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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9 16:33:15, 수정 2019-07-09 16:39:16

    [SW포커스] 그들만의 리그…롯데·한화, 낯부끄러운 ‘꼴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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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누가 더 못하나.’

       

      그들만의 리그가 따로 없다. 롯데와 한화의 낯부끄러운 ‘꼴찌’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두 팀 모두 3할대 승률. 롯데가 일찌감치 순위표 맨 아래를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무섭게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한 주는 두 팀의 민낯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0.5경기차 아슬아슬한 9위를 유지하고 있던 한화가 6경기에서 1승5패를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이 기간 롯데가 전패를 당하며 오히려 거리를 1.5경기로 늘렸다. 

       

      투·타 지표에서도 나란히 최하위를 나눠가진 모양새. 일단 롯데는 마운드 상황이 심각하다. 8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5.34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5점대를 기록 중이다. 선발(5.29), 불펜(5.47) 가릴 것 없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이다. 한화의 경우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방망이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팀 타율 0.251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단순히 안타 수(729개)만 적은 것이 아니라, 득점권(0.252)에서도 힘을 못 쓰다 보니 원활하게 점수를 내기 어렵다.

      지난 암흑기가 되살아나는 것만 같다. 롯데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이후 8번이나 리그 최하위를 경험했다. 2001년부터는 4시즌 연속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1위. 한화 또한 만만치 않다. 전신 빙그레 시절까지 포함해 6번 맨 아래로 떨어진 기억이 있다. 지난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롯데는 2017년 후반기 대약진을 내세워 3위로 가을야구에 올랐고, 한화 또한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반전 없이 침묵 중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팬들의 분노는 이제 표면적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8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에는 롯데와 한화 선수들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롯데는 2003년 이후 16년 만에, 한화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단 한 명의 베스트 멤버도 배출하지 못한 셈이다. 팬심은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데 아무런 위기의식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문제다. 스스로 느끼고 변화하지 않는 한 침체기는 계속될 뿐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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