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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부활 WCG 중국 종합우승 / 신기술 접목 ‘뉴호라이즌’ 인기몰이
WCG가 6년이라는 공백기를 말끔하게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정준 WCG 대표는 최근 폐막식에서 “‘이것이 바로 미래형 스포츠’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수길 기자] 한때 최대 e스포츠 축제로 불리며 영화를 누리던 WCG(World Cyber Games)가 멈췄던 6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부활에 성공했다. 미래 게임 콘텐츠에 대한 비전도 함께 제시하면서 의미를 남겼다.

직전 회차인 지난 2013년 쿤산 대회 이후 6년만에 다시 궤도에 오른 WCG는 이달 18일부터 나흘간 중국 시안 취장신구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34개 나라에서 506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중국이 세계 최강 실력을 뽐내는 ‘워크래프트3’를 비롯해 ‘크로스파이어’, ‘왕자영요’, ‘도타2’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프로모션 종목인 ‘스타크래프트2’에서 조성주가 우승했으나 ‘워크래프트3’에 출전한 장재호는 동메달에 그쳤다.

또한 WCG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IT 신기술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뉴호라이즌’,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페스티벌, TED와 e스포츠 컨퍼런스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로봇과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코딩 등 신기술이 접목된 ‘뉴호라이즌’ 종목은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줬다. WCG는 VR e스포츠와 로봇 대전만을 위한 관전 시스템을 개발했고, AI와 코딩을 위해 카이스트, MIT 미디어랩, 레고 에듀케이션 등과 손잡았다. WCG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뉴호라이즌을 통해 미래에 구현 가능한 e스포츠 축제를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이정준 WCG 대표는 폐막식에서 “게임 스포츠뿐만 아니라 코스플레이, 뮤직 페스티발, 그리고 테드 컨퍼런스 및 각종 AI VR 로봇 대전에 이르기까지 ‘이것이 바로 미래형 스포츠’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시도들을 바탕으로 또 다시 진화해 나갈 WCG의 다음 모습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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