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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9 13:30:32, 수정 2019-08-19 17:46:38

    [SW이슈] 눈살 찌푸리게 하는 ‘꽃자’ 옹호론… 면죄부 온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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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트랜스젠더 스타’ 꽃자가 불거진 성매매 논란에 대해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일부 팬들의 도 넘는 옹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꽃자는 최근 사과 영상을 통해 성매매 의혹을 인정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거짓말(성매매 사실 부인)을 하게 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꽃자가 사과 영상을 키자마자 ‘괜찮아 울지마’ 등의 옹호 댓글을 쏟아냈고, 그가 입을 열자마자 후원금액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꽃자가 성매매를 통해 수입을 냈고, 그 돈으로 트랜스젠더 수술을 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옹호가 넘치고 있다는 점이다. 꽃자는 과거 영상에서 ‘잠자리를 가지고 비용을 벌어서 여자 몸을 만든 거냐’는 질문에 “응. 페이를 받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한 달에 8~900만원씩 쓴다. 3개월동안 그렇게 쓰면서 1800만원을 모았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에 세금도 없이 단지 수술할 돈이 필요해서 성매매했던 꽃자의 과거를 동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 역시 이 같은 꽃자에 대한 동정 및 옹호론에 대해 회의감을 보인다. 꽃자를 감싸는 것은 최근 대구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직원이 롤러코스터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는 것과 지금도 한여름 더운 곳에서 성실히 일하는 분들을 모욕한다는 평가다.

       

      앞서 유튜버 정배우는 한 성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꽃자의 프로필을 증거로 자신의 채널을 통해 꽃자가 2014년부터 햇수로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했다고 15일 주장했다. 꽃자는 고소를 예고하며 강하게 부인했지만, 정배우가 영상을 통해 결정적인 증거를 밝히자 이같이 성매매를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이다. 유튜버 정배우가 인기 유튜버 꽃자를 겨냥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였다고 더 날 선 비난 받고 있다. 하지만 목적을 떠나 그의 주장이 사실이고, 지적할 부분을 짚어 공익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면죄부를 받아야하는 건 꽃자가 아닌 정배우라는 의견이다.    

       

      1인 방송을 애청하는 시청자 A씨는 19일 스포츠월드에 “최근 꽃자에 대한 동정론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평소 쿨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걸크러시’적인 모습을 보여서 많은 팬을 보유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런(성매매) 사건이 벌어진 것과 더불어 논란이 처음 불거질 당시 거짓말까지 했음에도 옹호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꽃자는 사과 영상 말미에 “방송을 접는 것은 아니다. 다시 시작할지 안 할지 모른다”고 팬들을 안심시키며 웃었다. 이런 상황에도 꽃자의 구독자 수는 47만 명에 육박한다. 성매매 행위와 함께 동정론으로 꽃자가 다시 1인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면 10대들에게 끼칠 악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꽃자의 콘텐츠는 음담패설이 주를 이룬다. 명품을 자랑하거나 성형에 대한 이야기로 방송 시간을 채운다. 이 같은 콘텐츠로 억대의 수입을 내는 꽃자가 다시 활동하는 것 그리고 꽃자가 어떤 잘못을 저지르던 동정론이 나오고 있는 지금 상황이 10대에게 어떤 가치관을 심어줄지 너무나 자명하다.

       

      청와대 청원 글에는 “불법적인 성매매, 불법적인 업소로 유튜버들이 유튜브에 썰 같은 걸 풀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걸 막아주세요”라는 성토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불법업소 이야기 등 선정적인 내용으로 구독자를 늘려 수익을 창출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랑까지 하는 이들의 콘텐츠가 전방위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꽃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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