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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5 11:34:43, 수정 2019-08-25 13:50:25

    “이겨 내야죠”…박찬호 향한 박흥식 감독대행의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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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선수 한 명 키우기가 참 어렵네요.”

       

      최근 몇 년간 KBO리그엔 ‘리빌딩’ 바람이 불고 있다. 세대교체를 통해 선수단의 내실을 좀 더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도다. 미래를 내다본 전략이기도 하다. 다만, ‘육성’이라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펄펄 날다가도, 금세 힘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체력적인 문제는 기본, 기술적·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때가 찾아오기도 한다.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는 경험이 소중한 까닭이다.

       

      내야수 박찬호(24)가 대표적이다. 2014년 2차 5라운드(전체 5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올해가 주전으로 뛰는 첫 풀타임 시즌이다. 프로데뷔 후 올해 처음 100경기를 넘겼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호랑이 군단의 ‘히트상품’으로 주목 받았지만, 무더위와 함께 조금은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6월까지만 해도 0.296에 달했던 타율이 7월 이후 0.216으로 뚝 떨어졌다. 24일 기준 최근 10경기에선 타율이 0.105에 불과하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박흥식 감독대행의 진단이다. 일례로 박흥식 감독대행은 박찬호의 스윙을 언급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최근 박찬호의 스윙을 보면, 예전보다 다소 커졌다. 몸이 지쳤다는 뜻이다. 때리는 게 아니라, 휘두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보니 타율도 조금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3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도’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출루가 뒷받침돼야 한다. 타격이 살아나야 하는 이유다. 

       

      “스스로 느끼고 이겨내기를…” 박흥식 감독대행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더라도, 꾸준히 경기에 내보내는 이유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1군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체력 등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계속 하다보면 조금씩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험만큼 좋은 밑거름은 없다. 박찬호에겐 지금이 더없이 좋은 기회다. 박찬호가 부진을 딛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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