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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아토피 피부염 치료, 만성 염증 원인부터 파악하세요

입력 : 2019-09-10 19:28:44 수정 : 2019-09-10 19: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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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백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날씨가 부쩍 선선해지며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었다. 환절기에는 밤낮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지며 온도차가 극과 극을 달린다.

 

문제는 이같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면역 기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가려움증 및 피부건조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 발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성호 위드유의원한의원 원장

한성호 위드유의원한의원 원장은 “환절기 아토피 피부염 발병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며 “건조한 날씨에 의한 피부 내 수분이 부족해지거나, 면역 체계가 교란되며 아토피 피부염이 활성화되는 게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환절기 피부 관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수분 보충’이다. 대기 중 수분 함량이 80% 가량 육박하는 여름에 비해 가을에는 60%까지 떨어지는 만큼 피부 수분 함량도 덩달아 낮아진다. 이럴 경우 주름과 탄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에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가려움증, 습진 등의 증세가 더욱 악화돼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유소아기에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 뒤 사라진 다음 청소년기 때 갑자기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환절기 극심한 일교차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한성호 원장은 “무엇보다 환절기 극심한 기온 변화와 함께 스트레스, 과로, 환경오염, 잘못된 식습관, 생활방식의 변화가 겹치면 만성 염증이 세포를 손상시켜 면역, 대사, 호르몬 기능 저하를 초래해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토피 피부염을 겪고 있다면 피부 수분 유지에 신경을 쓰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기본이다. 저녁에 일을 마친 후 하루 한 차례 목욕으로 피부의 자극 물질이나 먼지 등의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후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촉촉한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의해 10~20분 정도 짧게 실시해야 한다. 목욕 중에는 절대로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대신 액상비누를 2~3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한 원장은 “만약 만성 염증에 의한 세포 손상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한 경우라면 특화된 치료법을 찾아보는 게 유리하다”며 “환절기 아토피 피부염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려면 만성 염증의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원인을 차단하고 손상된 세포를 치료해 면역, 대사,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는 게 핵심이다. 원인을 찾는 단계에서는 면역 검사, 대사 검사, 호르몬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면역 검사는 면역 불균형의 심각한 정도, 체내 면역 기능 이상 여부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과정이다. 대사 검사는 체내 신진대사 활성화 여부, 영양 흡수 상태 등을 정확하게 체크하는 방법이다. 호르몬 검사는 호르몬 불균형 여부와 부신 기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한성호 원장에 따르면 성인아토피 치료 과정은 1단계 급성염증 치료시기, 2단계 면역안정 치료시기, 3단계 세포재생 치료시기로 나뉜다. 1단계 급성염증 치료시기는 눈에 보이는 급성염증의 신속한 진정이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약, 연고, 한약, 침 등 양한방을 병용해 염증을 진정시키고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2단계 면역안정 치료시기의 경우 면역 조절 기능 이상에 따른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과정이다. 세포의 면역 조절 기능 회복을 위한 한방치료, 세포 산화 손상 및 대사 기능 검사, 비타민·유산균·기타 영양물질 공급 등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3단계 세포재생 치료시기는 세포의 면역, 대사, 호르몬 균형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면역 안정 및 유지를 위한 농축 한약 처방, 영양물질 공급 등을 통해 세포 기능 정상화를 도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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