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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아버지도 누군가의 아들”…‘살림남2’ 최민환, 예상치 못한 父의 눈물

입력 : 2019-09-12 09:25:59 수정 : 2019-09-12 0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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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살림남2’ 최민환이 부모님과 벌초를 떠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추석을 앞두고 민환과 부모님은 재율이와 함께 새벽부터 벌초를 위해 아버지 고향으로 향했다. 데뷔 이후 처음 벌초에 나선 민환의 얼굴에는 짙은 감회가 서려 있었다.

 

가는 길 들른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던 아버지는 민환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늦둥이 막내인 아버지는 7남매로 많은 형제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몇 분 남지 않았다고 했고, 그때 아버지의 얼굴에는 쓸쓸함이 묻어 있었다.

 

그사이 아버지의 다른 형제들도 휴게소에 도착했고, 함께 고향길에 올랐다. 일행이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한 산소에는 수풀이 가득했고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제초를 하는 동안 민환은 주변을 정리했다.

 

벌초 작업이 끝난 후 민환은 아버지, 큰아버지와 함께 조부모 묘에 절을 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태어날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얼핏 비치는 아버지의 눈물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산에서 내려온 일행은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다. 대화 도중 어머니가 재율을 보며 “그림같이 예뻐”라고 하자 고모는 아버지를 가리키며 “얘만 못했지”라 했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어릴 적 사진을 꺼내놓았다.

 

이어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민환의 아버지를 키웠다는 고모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읜 아버지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아버지는 마음이 울적할 때마다 부모님 산소를 찾는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은 민환은 그동안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음을 후회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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