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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6 07:00:00, 수정 2019-09-16 14:54:36

    [SW분석]류현진의 파트너, 스미스 아닌 마틴이어야 하는 이유

    •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러셀 마틴과의 궁합이 잘 맞는 걸까 아니면 윌 스미스와의 호흡에 문제가 있던 걸까.

       

       ‘괴물’이 돌아왔다. 밸런스가 깨졌다던 지난 네 차례 등판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칼 같은 제구력이 살아났고 투구 패턴도 이닝마다 달리 가져가며 상대를 흔들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건 포수 마틴과의 호흡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7이닝을 마운드 위에서 버텼고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총 90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61구(68%)였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과의 승부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팀도 0-3으로 패했지만 류현진은 부진을 탈출했다는 점만으로도 좋은 결과였다.

       

       부진의 늪에 빠졌을 때 류현진은 투구 밸런스를 언급했다. 밸런스가 깨진 탓에 제구가 흔들리고 계속 안타와 실점을 허용했다는 의미였다. 그렇다면 왜 꾸준하던 밸런스가 깨진 것일까. 현지 일부 매체는 포수 스미스와의 호흡을 지적했다. 류현진은 직전 네 차례 등판에서 3패를 떠안았다. 지난달 18일 애틀랜타전을 제외하곤 모두 스미스가 선발 포수였다.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류현진이 안타를 치고 진루 투런 홈런을 친 작 피더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dreamer@osen.co.kr

       스미스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세 경기에서 류현진은 한 번도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부기록에서도 피안타는 물론 볼넷까지 급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이 내준 볼넷이 총 24개인데 지난 세 경기에서만 6볼넷을 허용했다. 올해 류현진이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 다섯 경기(26⅓이닝)로 범위를 넓히면 평균자책점은 5.81 피OPS는 0.837까지 치솟는다. 반면 15일 기준 마틴과 호흡을 맞춘 19경기(123⅔)에선 평균자책점 1.60 피OPS 0.559다. 류현진의 파트너가 스미스가 아닌 마틴이어야 하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도 스미스와 호흡을 맞출 때 부진했다.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 커쇼는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는데 스미스와는 평균자책점이 3.35까지 높아진다. 삼진/볼넷 비율(15→2.6)도 급하락한다. 뷸러는 오스틴 반스와 함께한 9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1인 반면 스미스와 나선 62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이 3.18로 상승한다.

       

       다저스는 확장엔트리 전부터 스미스를 1군에 올려 활용했다. 유망주 랭킹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미래 안방마님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타격에서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류현진과 커쇼, 뷸러는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이나 월드시리즈에서도 1~3선발 역할을 맡아야 할 투수들이다. 기록은 세 투수가 호흡을 맞춰야 할 포수로 스미스가 아닌 마틴이나 반스를 지명하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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