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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8 07:00:00, 수정 2019-09-18 09:34:35

    [SW인터뷰] “후배들 보면 든든해요”…SK 김강민이 미소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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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후배들 보면 든든해요.”

       

      선배들은 하나둘 유니폼을 벗고, 어린 선수들은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 여기에 유행처럼 번진 ‘리빌딩’ 기조까지. 고참 선수들의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KBO리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변함없이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이 있다. ‘짐승’ 김강민(37·SK)이 대표적이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명품 수비는 여전하고, 최근에는 방망이까지 호쾌하게 돌아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14일 두산전에선 3안타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강민이라고 해도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순 없는 일. 예전보다 선발 출전하는 일이 줄어들다 보니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설상가상 부상으로 한 템포 쉬어가기도 했다. 김강민은 그럴 때마다 조급해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해결책을 찾아 나갔다. 조동화 주루코치는 김강민에 대해 “확실한 자기 것이 있다. 몸 관리나 훈련 방법 등이 잘 정돈돼 있다”면서 “에이징 커브도 결국 선수가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강민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다. 특히 같은 포지션인 노수광에게 김강민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더그아웃에선 물론 수비를 하러 나가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곤 한다. 김강민은 “기술적인 면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는다. 이미 너무 잘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주 기본적인 것들, 이를 테면 게임을 계속하다보면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살짝 짚어주곤 한다. 상황을 보면서 지금 중요한 게 무엇인지 미리 언급해주는 정도”라고 전했다.

       

      “저보다 훨씬 잘할 것 같은데요.” 주변에선 칭찬이 자자하지만, 김강민은 오히려 후배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운다. 김강민은 “후배들 보면 든든하다. 저희 때와는 달리 요즘 어린 선수들은 생각이 뚜렷하고 목표가 확실하다. 미래가 밝은 것 같다”고 밝혔다. 좋은 징크스도 이어 나가는 중이다. 김강민은 “시즌 초반에 면도를 하면 잘 안지더라. 처음에는 ‘에이스’ (김)광현이가 나가는 날 면도를 했고, 그러다가 (문)승원이랑 (박)종훈이가 나가는 날에도 했다. 몇 번 지긴 했는데, 좋은 징크스는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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