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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지단 대신 무리뉴?…레알 지휘봉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입력 : 2019-09-21 09:45:51 수정 : 2019-09-21 1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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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결국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까.

 

 스페인 ‘마르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지단의 뒤를 이을 감독 후보 세 명을 공개했다. 다수 매체에서 지단 감독 경질설을 꾸준히 보도하고 있는 상황에 차기 감독 후보군까지 나오고 있다.

 

 지단 감독은 지난 3월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산티아고 솔라리 전 감독이 이끌던 레알이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하자 구단은 지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전에 레알 지휘봉을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만큼 그때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단은 장고 끝에 9개월 만에 레알로 돌아왔다. 사실 팀의 레전드로서 남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지만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다. 예상 외의 문제가 일어났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프리시즌부터 꼬였다.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7로 패하며 비난의 중심에 섰고 리그에선 현재 2승2무로 3위다. 패는 없지만 비야레알, 레알 바야돌리드 등 승리를 따내야 할 팀에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비시즌에 대규모 투자를 한 점도 지단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레알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부터 에덴 아자르를 옵션포함 1억 3000만 유로에 영입했다. 아자르뿐 아니라 루카 요비치와 에데르 밀리탕, 브라질 신성 호드리구 고에스 등 당장 전력과 미래에 도움이 될 선수들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기대했던 경기력과는 다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도 파리 생제르망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심지어 상대는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주전급 선수들이 몇몇 경기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투자 대비 고성적을 노리는 구단의 성향을 빌어 다수 매체는 감독 교체설에 힘을 싣고 있다. ‘마르카’는 조제 모리뉴 전 맨유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꼽았다. 모리뉴는 지난해 말 맨유를 떠난 이후 현재까지 야인이다. 다만 레알은 모리뉴와 예전에 영광을 구축한 적이 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레알 지휘봉을 맡았던 모리뉴는 리그 우승 1회, 코파 델레이(국왕컵) 우승 1회를 이뤘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과 라울 곤살레스 카스티야 감독도 후보군이다. 알레그리는 지난 겨울 레알 감독석이 공석일 때 계속 차기 사령탑로 꼽히던 후보다. 라울은 선수 시절부터 레알의 전설이고 바로 코치 수업을 받으며 현재 2군 격인 카스티야를 맡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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