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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7 11:13:31, 수정 2019-11-07 11:34:22

    그렇게 손흥민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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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제는 진정한 리빙 레전드다. ‘슈퍼손’ 손흥민(27·토트넘홋스퍼)이 역사책 첫 페이지를 작성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으로 치른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4-0 대승을 챙겼다.

       

      승점 7을 기록하며 3위 즈베즈다(승점 3)와의 간격을 4점 차로 벌린 토트넘은 16강행 청신호를 켰다. 조별리그 부진으로 인한 초반 위기를 넘겼다.

       

      ‘에이스’ 손흥민에게도 여러모로 중요한 한 판이었다. 그는 지난 4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26)에게 큰 부상을 입혔는데, 선수 생명이 위험할 수준이었다.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 정도. 손흥민은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고메스의 수술이 성공적이었다. 빠르게 회복할 경우 이번 시즌 막바지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에게 내려진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철회했다. 최악은 면한 셈이다. 

       

      그런데도 손흥민은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지 못한 모양새였다. 정신적 충격이 커 이날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멀티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뽐냈다.

       

      얼마 전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기록한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최다 골(121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신까지 해냈다. 122∼123호 골을 터트리며 역사책 첫 페이지를 써 내려 갔다.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고메스를 향한 예를 표했다. 즈베즈다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카메라를 향해 ‘사과’를 뜻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를 본 잉글랜드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멋진 장면”이라며 손흥민의 행동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금과 같은 활약과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야 한다. 토트넘의 리그 성적 반등뿐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진출을 위해 계속 뛰어야 하는 까닭이다.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파울로 벤투 대표팀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은 나아가야 하고, 또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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