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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의 저력 …SUV 열풍에도 ‘직진’

입력 : 2019-11-13 18:13:45 수정 : 2019-11-13 1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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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대형 SUV·픽업트럭 인기 / 신차급 중형 세단 쏘나타 판매 ‘쑥쑥’ / 첨단 신기술·세련된 디자인 고객 어필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침체하다시피 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SUV 등 다른 차종을 능가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 제공

[한준호 기자] 국내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여전히 저력을 과시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019년 국산차와 수입차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대형 SUV 또는 픽업트럭이다. 2018년 쌍용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과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필두로 2019년 들어서는 기아차 모하비의 부분변경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 한국지엠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 포드의 인기 대형 SUV 익스플로러까지 이목을 잔뜩 끌었다.

그에 비해 중형 세단은 조용한 편이다. 실제 2019년 나온 신차급 중형 세단은 국산차 중에는 현대차의 쏘나타가 유일했다. 그런데 쏘나타의 판매 실적을 보면 의외로 SUV 열풍을 잠재울 정도다. 10월에만 쏘나타는 1만688대나 팔려 현대차 전 차종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2018년 10월과 비교해 5배나 증가한 1713대가 판매되며 크게 한몫했다.

3월 8세대 완전변경 차종 출시 직후만 해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던 쏘나타는 5월에 1만3376대로 정점을 찍은 후 내려가는 듯하다가 10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4월부터는 월 판매 8000∼1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과거 신형 그랜저에 버금가는 세단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비슷한 동급 경쟁상대인 르노삼성차의 SM6나 한국지엠 쉐보레의 말리부는 판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쏘나타가 중형 세단으로서는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보이는 것은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혁신때문이다. 특히 파격적 디자인 변화가 소비자의 시선을 확 잡아끌면서 판매로 이어지는 경쟁력을 보였다. 최근 뉴 그랜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파격 디자인 시도는 현대차가 스스로를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를 위해 많은 변화와 노력이 가미되고 있다. 신형 쏘나타 역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면서 동시에 세련된 미학을 적용했다. 외관 색깔 역시 8가지 중 겨자색은 그동안 국산차에서는 보기 힘들었는데 쏘나타는 과감히 도전했고 최근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엔진 라인업 다양화와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의 기본 옵션화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출시 초반만 해도 가솔린과 LPG 두 차종뿐이었던 쏘나타는 7월 하이브리드에 이어 9월에는 터보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센슈어스까지 내놓으며 차종을 다양화했다. 이로써 1년 내내 신차 효과를 누린 셈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솔라루프 시스템

특히 하이브리드는 솔라루프 시스템을 처음 적용해 차량 지붕에 태양광을 충전할 수 있는 패널을 설치해 국내 일평균 일조량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주행거리를 1300㎞나 늘릴 수 있다. 공인 복합연비도 ℓ(리터)당 20.1㎞로 지금까지 나온 국내 중형 세단 가운데 최고다.

가장 최근에 시장에 나온 쏘나타 센슈어스 역시 1.6ℓ 터보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다른 엔진 차종과 비교하면 확실히 잘나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작은 엔진임에도 1.6ℓ급 이상의 힘과 속도를 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현대 디지털 키나 빌트인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신기술이 많이 탑재됐는데 이러한 첨단 신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이 고객분들에게 많이 어필됐다”고 인기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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