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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바논] ‘코리안 판 다이크’ 김민재, 왓퍼드가 원하는 이유 증명

입력 : 2019-11-14 23:53:07 수정 : 2019-11-14 2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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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베이루트, 민경훈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가 열렸다. 후반전 한국 김민재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코리안 판 다이크’라는 별명에 걸맞은 90분이었다. 김민재(23·베이징궈안)가 존재감을 뽐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의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렀다.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으나, 앞서 경기한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에 패하면서 2승 2무(승점 8)를 기록한 한국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다소 답답했던 한 판이다. 레바논 현지 상황으로 인해 관중이 없는 것과 별개로, 늘 약했던 레바논 원정의 악몽을 이겨내지 못했다.

 

손흥민(27·토트넘), 황의조(27·보르도)는 물론 황희찬(23·레드불잘츠부르크), 이강인(18·발렌시아) 등까지 투입했지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사이,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홀로 빛났다. 

 

이날 경기 전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베이징 이적 전에도 그를 원했던 구단인데, 지난 8월에 이어 11월에도 재차 엮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괴물’ 혹은 ‘코리안 판 다이크’라고 설명했다. 버질 판 다이크(28)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 핵심 수비수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자원이다. 그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에 유사한 장점을 갖고 있어 이런 수식어가 붙은 것.

 

이번 레바논전에서 왜 왓퍼드가 자신을 원하고, 왜 ‘코리안 판 다이크’라고 불리는지를 경기력으로 증명한 김민재. 안정적인 수비를 경기 내내 뽐냈다. 김민재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영리한 판단이 없었다면 실점 위기를 초래할 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이따금 공격 전개에도 가담하며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수비수의 모든 능력을 발휘했다. 패스면 패스, 시야면 시야, 전반에 걸쳐 훌륭했다. 후반 중반에는 하프라인까지 올라오는 저돌적인 돌파력까지 자랑했다.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건 아쉬우나, 김민재의 경기력이 꾸준함을 넘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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