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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21 11:13:31, 수정 2019-11-21 12:26:21

    [SW인터뷰] ‘롯데 유니폼 입는’ 지성준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 지성준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초등학교 이후로 전학도 안 가봤는데…”

       

      롯데가 21일 한화와의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는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한화에 내주고, 포수 지성준, 내야수 김주현을 받는다.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역시 지성준(25)이다. 롯데는 2017시즌을 마치고 강민호가 이적한 후 이렇다 할 주전포수를 키워내지 못했다. 지성준이 거인의 안방을 확실하게 지켜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0㎝, 102㎏의 체격을 갖춘 지성준은, 안정적인 포수 능력과 공격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얼떨떨한 목소리의 지성준이었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스포츠월드과 연락이 닿은 지성준은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내가 팀을 옮기게 될 줄은 몰랐다. 초등학교 시절 야구하기 위해 전학을 갔던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팀을 옮겨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각종 설들이 무성했던 터라 조금은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지성준은 “마무리캠프 중에 형들이 우스갯소리로 놀리기도 했다. 싱숭생숭하긴 했는데, 진짜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밖에서 봤던 롯데는 어떤 팀이었을까. 지성준은 가장 먼저 ‘응원가’를 언급했다. 지성준은 “응원가를 듣는 걸 좋아한다. 롯데 팬들의 응원은 진짜 대단했다. 땅이 울릴 정도다. 특히 주자 견제 시 나오는 ‘마!’가 인상적이었다”고 웃었다. 다만, ‘기회’라는 말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지성준은 “아직 아무것도 보여드린 게 없는데, ‘어떻게 하겠다’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단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적응’과 관련해선 “정준혁, 김유영, 나종덕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오랫동안 응원해준 한화 팬들에 대한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지성준은 “6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정도 많이 들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원클럽맨’까지도 생각한 적이 있었다”면서 “팬 분들께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고 또 죄송하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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