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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퉁’ 종아리 부종, 스트레칭한다고 가늘어질까?

입력 : 2019-12-05 19:22:37 수정 : 2019-12-05 19: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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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종아리는 다이어터에게 ‘신의 영역’으로 불린다. 체중을 줄여도 큰 변화를 느끼기 쉽지 않아서다. 그만큼 사이즈 개선이 어렵다는 의미다. 

 

종아리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지방뿐 아니라 과도한 근육이 뒤섞여있기 때문이다. 다리는 신체 하중을 발바닥으로 전달하고 균형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의 복합 근육 구조물이다. 아무리 비만하더라도 종아리는 지방보다 근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2~3배 많다. 실제로 종아리 전체 볼륨의 70~80%가량은 근골격이 차지한다.  

 

로데오 리 세이지의원 원장

로데오 리 세이지의원 원장은 “고도비만이라도 종아리 초음파상 평균 지방단층이 8㎜ 이하인 경우가 대다수”라며 “종아리 자체에 지방층이 그리 많이 쌓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운동·식이요법을 반복해 지방을 태우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식으로는 하체비만 개선에 효과가 미미한 게 사실이다. 오히려 과도한 운동은 허벅지·종아리 근육 구조물을 발달시켜 사이즈가 더 커지는 불상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발달된 근육은 근막과 신경을 자극하여 종아리 근육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경우 종아리 근육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종아리성형술이나 종아리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주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만 종아리성형술은 수술 후 근육이 다시 발달하는 등 재발이 흔하고, 보상성 근육비대칭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보톡스는 지속기간이 짧고, 내성이 생긴 경우 주사 후 효과를 얻기 힘들다.  

 

세이지의원의 경우 ‘쫑알주사’로 기존 시술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에 나서고 있다. 리 원장은 “주사를 통해 지방과 근육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시술”이라며 “종아리 퇴축술, 신경차단술, 종아리 보톡스 시술에 비해 시술 효과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주사 후 시술효과는 평균 2~3년 지속된다. 유지기간이 지나더라도 근육이 갑작스럽게 커지는 게 아니라, 서서히 돌아온다. 더욱이 원래 근육사이즈나 형태보다는 작은 사이즈와 매끄러운 형태로 회복되는 것도 장점이다.  

 

근육비대뿐 아니라 종아리를 굵어지게 만드는 또 다른 원인은 ‘종아리 부종’이다. 종아리가 붓는 다고 해서 무조건 ‘순환이상’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로데오 리 원장은 “최근에는 정확한 종아리 정밀검진 없이 일반인들도 쉽게 ‘림프순환의 이상’을 강조하는데, 림프순환의 이상은 정밀 초음파 및 정밀 진단을 통해서 감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부종의 가장 큰 원인은 체표순환보다 대체로 부조직의 혈액순환이 잘못되면서 나타난다. 림프순환계의 질환적 이상은 실제로는 아주 드물다.  

 

리 원장은 “종아리 부종으로 고생하거나,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 스트레칭, 마사지, 경락 등 민간요법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문제가 심하다면 정밀초음파 검사를 받아보고, 종아리 근골격계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법을 모색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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