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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히트곡 없어도 톱가수’… 순서바뀐 가요계 공식

입력 : 2020-01-15 11:34:24 수정 : 2020-01-15 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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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송가인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5.15.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히트곡을 통해 톱가수가 되던 ‘통념’이 바뀌고 있다. 이젠 커버를 통해 톱가수가 먼저 되고 히트곡이 그다음에 나오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톱배우에게는 대표작이 있다면, 톱가수에겐 히트곡이 있다. 노랫소절을 흥얼거려도 가수의 얼굴은 까마득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가요계의 특성 탓에 가수에게는 히트곡이 더 엄격한 인기의 척도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히트곡을 가져야 톱가수 반열에 올라선다는 일종의 ‘룰’은 가요계의 기저에 전반적으로 깔려있었다. 트로트, 아이돌, 힙합 등 장르를 가릴 것 없다. 구태여 장윤정의 ‘어머나’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아이돌그룹 아이콘은 2018년, 메가 히트곡 ‘사랑을 했다’로 1월 말부터 차트를 독식했다. 특히 이 곡은 초등학생들의 최고 인기곡이라는 명예까지 얻었고, 아이콘은 톱가수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가요계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바로 히트곡이 없어도 톱가수에 등극하는 경우다. 이런 현상은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으로 나타난 ‘사이드효과’로 해석된다.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트로트는 비주류에서 주류 장르로 올라섰다. ‘미스트롯’ 출연 시 도전자들은 경연을 거친다. 경연에선 특별한 본인의 곡 없이 다른 가수들의 곡을 커버(리메이크)한다. 비록 커버 곡이지만, 송가인·홍자 등 일부 지원자들은 대중적 인기를 얻는 가수로 성장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15일 “방송사가 외면하던 장르인 트로트가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가수들이 부르는 커버 곡만 뜨는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히트곡이 있는 유명 현역 트로트 가수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출연했던 송가인 등 커버 곡을 잘 소화한 가수들이 대박이 난 상태다”고 전했다.

 

실제 송가인은 11월초 신곡(‘엄마 아리랑’·‘이별의 영동선’)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스트롯’에서 보였던 파급력에 비해 국민적인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신곡들의 결과와 별개로 커버 활동만으로도 여전히 인기는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송가인은 현재도 평균 2000만~2500만원의 행사료를 받고 무대에 오른다. 장윤정, 남진, 홍진영, 박현빈 등은 1000만~150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기획사 대표는 “‘미스트롯’ 가수들은 본인의 히트곡이 없는 가수들이다. 다른 가수의 노래로 행사비를 그렇게 많이 받으면 양심에 찔리지 않나. 히트곡이 2~3곡 있다고 해도 500만원을 넘지 못하는 가수들이 태반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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