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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벨, 박찬호에게 먼저 다가간 사연

입력 : 2020-02-14 06:00:00 수정 : 2020-02-14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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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커브 그립과 손가락의 힘 분배 등에 대해 유익한 답변을 들었다.”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이 일일 코치로 나선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13일(한국시간)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Peoria Sports Complex)를 찾았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2년 한화이글스에서 1년간 선수생활을 했던 박찬호는 이날 옛 동료들이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박찬호를 만난 한용덕 한화 감독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달라”라고 부탁했고, 박찬호는 후배 투수의 불펜 투구를 오랜 시간 지켜보며 준비과정의 루틴과 연습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박찬호는 “공 하나하나를 뿌리기 전에 명확한 계획이 있어야 하고, 그 계획에 대한 이유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연습과 실전 등 모든 투구 시에 구체적 계획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은 물론이고 연습에서도 계획과 이유가 없는 공을 던졌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장면은 채드 벨과의 만남이다. 채드 벨은 박찬호에게 먼저 다가가 변화구 그립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채드 벨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던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커브 그립과 손가락의 힘 분배 등에 대해 유익한 답변을 들었다”고 흡족해했다.

 

박찬호는 “예전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함께 했던 고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만나 기쁘다”며 “모든 선수가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캠프 기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화이글스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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