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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가, 홍대 상륙… “부끄러워 말고 들어오세요”

입력 : 2020-02-16 00:14:44 수정 : 2020-02-16 00: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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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세계에서 3초에 1개씩 팔린다는 성인용품 브랜드 ‘텐가(TENGA)’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서울 연남동에 상륙했다. 스토어는 23일까지 운영된다.

 

신분증을 지참한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는 누구나 이곳에서 텐가그룹의 모든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남성용 ‘텐가’를 필두로 여성 브랜드 ‘이로하’, 여성청결제 ‘이로하 인티메이트 워시’, 텐가그룹 계열사인 텐가헬스케어 등이 자리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한정판 협업 상품도 기다린다. 텐가 형상을 한 초콜릿, 디자이너가 개성을 녹인 제품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남·녀 모두 바르고 우아하게 ‘셀프 플레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텐가는 현재 6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서도 과거 ‘암암리에’ 입소문을 타며 ‘은밀한 장난감’으로 여겨졌다. 텐가는 3년 전 한국에도 ‘텐가코리아’를 론칭, 확장을 노리고 있다.

 

텐가(典雅)의 의미를 풀이하자면 ‘바르고 우아하게’라는 뜻이다. 성인용품을 ‘음습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건강한 ‘셀프 플레저(self pleasure)’를 위한 일상용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같은 취지에서 마련됐다.

 

에디 마크루 텐가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은 최근 팝업스토어 오픈에 앞서 “한국 소비자들이 성인용품에 갖고 있는 편견을 지우고, 텐가의 제품과 이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텐가는 15년 전부터 성문화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성’을 즐기는 것은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한국은 성인이 포털사이트에서 ‘텐가’를 검색하는 것조차 곤란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말 걸지 않아요” 소비자 체험 적극 권장

 

마치 카페처럼 꾸며진 팝업스토어 내부는 텐가의 탄생 스토리부터 히스토리로 꾸며놨다. 전혀 외설적이지 않다. ‘주력 상품’들도 단순 디자인 소품 같다. 전시된 제품은 모두 직접 만져보고 작동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청결제인 ‘이로하 인티메이트 워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샤워존까지 꾸렸다. 뽑기·설문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텐가 제품 모양을 형상화한 초콜릿도 보인다.

 

점원은 방문객이 먼저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 말을 걸지 않는다. ‘소비자 배려’ 차원에서다. 다만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인 만큼 벽면에 간단한 설문을 꾸며놔 소비자가 스스로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총 180여개 제품… 다양한 자극 선사, “성 대체제 아냐” 

 

텐가그룹의 전 제품은 총 180여 종에 달한다. 이번 팝업스토에서는 30여개를 만날 수 있다. 텐가 측은 “성인들이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제품을 다양화했다”며 “다만 우리 제품은 이성이나 성관계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제품은 차별화된 자극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체 형상을 띤 리얼돌 같은 제품은 우리 브랜드의 철학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매출 170% 급증… ‘텐가스토어’ 물색중

 

텐가코리아는 현재 팝업스토어를 제외하면 성인용품 로드샵·자사 온라인쇼핑몰·이커머스 등에서 유통된다. 이후에는 단독 매장까지 내겠다는 포부다. 에디 마크루 본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한국 소비자의 반응을 본 뒤 정식 매장인 ‘텐가스토어’ 오픈 가능성도 탐색하고 있다”며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텐가코리아의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7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세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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