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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고은상 광동한방병원 원장 "근골격계 질환, 진단 정확도 높이려면 근육검사 도움"

입력 : 2020-08-07 03:03:00 수정 : 2020-08-06 23: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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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인체를 구성하는 각 기관들에는 유기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어느 한 부위에 이상이 발생하면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근육과 인대, 신경 등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게 중요합니다.”  

 

고은상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장 원장은 최근 근골격계 통증을 이해하려면 구조적 접근뿐 아니라 기능적 접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인을 알기 힘든 통증의 진짜 문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되어서다. 고 원장은 한방내과 전문의로 미국의 응용근신경학 전문의도 취득했다.  

 

그는 “척추통증과 움직임의 이상현상과 통증은 최종적인 결과일 뿐”이라며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족부나 골반, 턱관절에서 비롯했을 수도 있고, 내장이나 정신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상 광동한방병원 통증재활센터장 원장

고 원장은 진단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근육 검사'를 든다. 근육 검사는 응용근신경학(AK, Applied Kinesiology)이라는 임상 의학 체계에서 쓰이는 개념이다. 가령 맨손 근육 검사를 통해 해당 근육에 적절한 신경 반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관절의 움직임이 잘 제어되고 있는지, 만일 문제가 있다면 어떤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문제인지를 찾아내는 기법이다.  

 

응용근신경학(AK)은 미국의 카이로프랙터인 조지 굿하트 박사(Dr. Gorge Goodheart)가 창시한 전인의학이다. 기존의 관절 수기 요법, 마사지, 두개골 조작, 영양학 등 다양한 기법들을 근육 검사를 이용해 재구성한 임상의학이다.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 지부가 있으며 매년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 내용을 공유한다. 한국 지부는 2002년에 설립돼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가 함께 하고 있다. 

 

고은상 원장은 “근육 검사가 필요한 것은 X-레이·MRI 등 영상검사에서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지 않는데도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영상에서 확인된 구조적인 문제 자체도 사실은 그 이면의 관절과 근육, 신경의 기능상의 문제가 누적돼 발생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경우 신경계와 근육의 상태, 관절의 기능적인 움직임 등을 평가해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게 효과적”이라며 “근육 검사는 신경, 근육, 관절의 기능적 상태를 평가하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근육 검사는 의사가 맨 손으로 환자의 근육을 검사하여 근육이 적절한 시점에 수축하는지, 충분한 힘을 발휘하는지, 자극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하는지, 다른 신체 부위와의 밸런스가 맞는지 등을 진단한다.  

 

단, 환자가 억지로 힘을 주기 위해 자세를 비튼다거나 다른 부위에 힘을 주는 등의 보상 기전이 작동해 검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고 원장은 이같은 근육검사와 기존 추나를 접목하여 추나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기존 추나가 균형이 어긋난 뼈와 관절, 근육 등을 촉진으로 진단하여 밀고 당겨 바로잡아주는 치료법이었다면, 근육 검사를 도입함으로써 신경의 문제인지, 내장의 문제인지 등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통증 완화뿐 아니라 신경 기능 회복을 돕고 오장육부 기능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정교함을 더한 진단 및 치료방법으로, 자세교정까지 도움을 주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처럼 내과적 문제와 근육, 신경 이상까지 진료하다 보니 목과 허리, 무릎, 어깨 등이 아파 내원하는 환자 외에도 턱관절, 이명, 두통 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  

 

고 원장은 치료에 그치지 않고 운동 및 스트레칭 방법까지 꼼꼼하게 코칭해 환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  

 

올바른 움직임의 중요성을 알기에 ‘단계별 프로그램을 이용한 교정운동학’, ‘교정운동 솔루션’ 등의 번역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프라이멀무브 인스트럭터(Primal move Instructor) 자격증도 취득해 임상에 접목하고 있다.  

 

고은상 원장은 “한의사로서 개인적으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은 신경 기능”이라며 “인체가 신체 내외의 자극에 대해 적절하게 반응하는지 여부를 관찰하고, 그 작용이 부족하거나 과한 부분을 찾아 치료하고 재활하면 몸의 항상성이 회복돼 관절 통증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계 증상을 포함하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통증 치료의 핵심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것”이라며 “치료 시 통증 부위만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뇌·신경, 구조·동작, 오장육부·영양으로 나눠 전신적인 관점에서 진료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척추 건강을 지키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단,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해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 

 

고 원장은 “최근 운동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유튜브 등을 참고해 홈트레이닝에 나섰다가 통증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돼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화면을 보며 쉽게 따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쿼트나 플랭크 등 간단해 보이는 동작들조차 중요한 디테일이 있고, 이는 운동을 전문으로 한 사람이 아니라면 스스로 교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혼자 운동하기 전 전문가의 지도를 받고 운동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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