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궁금한 추신수의 미래…“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

입력 : 2020-09-27 12:05:12 수정 : 2020-09-27 18:17: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이렇게 커리어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

 

선수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 또 한 번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머릿속이 복잡할 듯하다. 지구 최하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텍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2020시즌을 마무리한다. 추신수는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있는 만큼 출전이 불투명하다. 추신수는 27일 현지 매체와의 화상인터뷰에서 “이렇게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다. 경기에 뛰고자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추신수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를 끝으로 텍사스와의 7년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2013년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텍사스와 1억3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끊이지 않는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텍사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이자 리더로서 맹활약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798경기에서 타율 0.260 114홈런 355타점 52도루 등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7년 동안 텍사스 한 팀에서 뛴 건 큰 행운이었다. 후회 없이 뛰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바람이 있다면 딱 하나, 이대로 유니폼을 벗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독 변수가 많았던 시기이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보다 정상적인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픈 마음이다. 추신수는 “2년 정도는 더 뛰고 싶다.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그 정도는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시즌에 생각이 바뀔 수는 있지만 일단 평소처럼 (몸을 만들며) 보내려 한다”고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황이 좋지 않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더욱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너나할 것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베테랑 영입보다는 유망주 육성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운 건 맞다. 상황이 나쁘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한국행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 꿈 중 하나였다. 특히 내 고향팀이자 외삼촌(박정태)가 2루수로 활약한 롯데에서 뛰면 행복할 것”이라면서도 “내겐 가족이 있다. 빅리그에서 뛰는 게 더 현실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텍사스와의 7년 계약 종료일이 다가오는 추신수가 다시 한 번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은 타격하는 추신수의 모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