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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비참하고 더럽”…권민아, 정신과 진단서 공개한 이유

입력 : 2021-01-19 13:27:12 수정 : 2021-01-19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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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

 

 전 AOA 멤버 권민아가 정신과 진단서 공개후 격해진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SNS에 “20, 21살쯤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먹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건 2015~2016년 사이부터였다”면서 “2018년 3월 20일까지만 이 병원을 다니다가 다른 데로 옮기고, 또 옮기고. 결국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정신과 진단서 한 장을 첨부했다. 권민아가 게재한 진단서에 따르면 “환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고 되어있다. 더불어 “리더로부터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과 공황발작 등이 지속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의사 소견이 적혀있다.

 이는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권민아의 진료 기록으로 보인다. 권민아는 2019년 5월 그룹 AOA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지난해 7월에는 그룹 시절 리더 지민에게 11년 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며, 이에 지민은 공식 사과하고 팀을 탈퇴했다.

 

 권민아는 같은 날 진단서 공개에 앞서 자신의 SNS에 그간 받았던 악플들을 캡처해 올린 바 있다. 악플의 내용은 이렇다. “제가 본 바로는 님보다 지민이가 훨씬 믿음직하다. 증거 좀 개인적으로 보내달라”, “너 때문에 죄도 없이 악플 견디는 사람이 몇이냐”, “다 책임질 수 있으면 증거 다 보내달라. 확실히 사과도 하겠다” 등이다.

 

 권민아는 “며칠 전부터 갑자기 7, 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랑 댓글로 많아지더라. 이제 반박도 지치고 떠올리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차단하거나 지우고 무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거도 없이 그 사람을 살인으로 몰아갔다며 살인자에 허언증에 거짓말쟁이에 정신병자 등 한국 사람도 포함해 외국 분들도 번역기를 써서 점차 그런 글들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이젠 진짜 그만 좀 언급하시고 그 사건으로는 그만 괴롭히라. 난 10년 동안 이 악물고 버텨야 하는 환자였다. 나 보고 살인자다 불쌍하지도 않냐 되도 안한 소리 하지 마라. 10년을 나에게 죄 지은 사람도, 그 사람에게 죄 없는 나도 똑같이 욕이란 욕은 다 듣고 있으니까”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진단서 공개 후 여론은 다시 권민아의 편에 섰다. 권민아는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 글들만 올라온다. 근데 오히려 씁쓸한 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라며 “제어도 안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게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한 말씀 한마디 덕분에 이제야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며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 마라.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가해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팀 탈퇴까지 한 상황. 가해자를 두둔하며 피해자를 공격하는 행동은 어긋난 팬심이며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다. 진단서까지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권민아의 심정은 어땠을까. 몇 번의 극단적인 선택 후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뷰티 사업가로 어렵게 제2의 시작을 알린 권민아. 그의 새로운 출발에 꽃가루를 뿌려주진 않더라도 악플로 가슴에 칼을 꽂는 행위는 자제해야할 것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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