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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무대 설 수 있을까

입력 : 2021-10-15 19:51:33 수정 : 2021-10-15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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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일 심석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나눈 사적 메시지가 공개된 것이 발단이다. 동료들을 향한 거친 발언과 경기 도중 고의로 충돌을 모의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한 매체는 평창 대회 기간 라커룸에서 도청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과거 최소 두 차례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폭로까지 이어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치했다. 현 시점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전문가, 변호사, 인권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리는 중이다. 체육회에 조사위원 추천 또한 요청해놓았다. 오는 21일부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지만 심석희는 불참한다. 조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징계 여부가 나와야 심석희의 베이징행도 결정될 전망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는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 빙상연맹이 9월 말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쇼트트랙 ‘롱 리스트(long list)’ 명단에는 심석희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롱 리스트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올림픽 출전 선수 예비 명단이다. 출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선수들을 포함해 제출하며 인원 제한은 없다. 심석희는 지난 5월 치른 2021~2022시즌 1,2차 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베이징올림픽 쿼터는 확정되지 않았다. 쇼트트랙 종목의 올림픽 쿼터는 ISU 월드컵 1~4차 대회 결과에 따라 배분된다. 월드컵 시리즈(1~4차)에 출전하지 않아도 다른 선수가 출전권을 따냈을 경우 그에 맞춰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쇼트트랙 월드컵에는 각 성별 선발전 상위 6명이 출전한다. 여자부 1위 심석희가 빠지면서 7위였던 박지윤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심석희가 출전할 예정이던 개인전에는 선발전 4위 이유빈이, 단체전에는 6위 서휘민이 나선다.

 

한편, 중국 귀화를 선택한 남자 쇼트트랙 임효준(25)은 베이징올림픽 가능성이 크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한다. 임효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는 2019년 3월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다. 이전 국적 NOC의 허락 등 예외 조항이 있지만 대한체육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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