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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배우 데뷔작 ‘더 아이돌’ 100점 만점에 9점…혹평 어쩌나

입력 : 2023-05-24 17:20:00 수정 : 2023-05-24 1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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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 HBO 드라마 ‘더 아이돌’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Jennie Ruby Jane poses for photographers at the photo call for the television series 'The Idol' at the 76th international television series festival, Cannes, southern France, Tuesday, May 23, 2023. (Photo by Vianney Le Caer/Invision/AP)

‘더 아이돌’은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어두운 면을 다룬 작품으로, 팝스타 위켄드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으며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제니는 극중에서 팝스타를 꿈꾸는 주인공 조슬린의 백업 댄서 다이안을 연기했으며 프랑스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5부작으로 제작된 해당 드라마의 첫 두 편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개됐다. 기대가 한껏 쏟아진 작품이었지만, 공개 직후에는 평론가들과 기자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디 아이돌’이 기록한 점수다. 이날 기준으로 ‘더 아이돌’은 신선도 100% 만점에 단 9%를 기록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평점인 신선도 지수는 평론가들의 참여로 이뤄지는데, 60% 이상의 평론가가 부정적 평가를 남길 경우 ‘썩은 토마토’가 된다.

 

해당 사이트에서 한 자리수 점수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다. 최근 공개된 다른 작품의 점수를 확인해 보면 같은 날 기준으로 영화 ‘인어공주’가 7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이 82%다. TV쇼 점수만을 고려한다고 해도 해당 사이트에서 현재 확인가능한 콘텐츠 중 한 자리수 점수를 기록한 작품은 ‘더 아이돌’이 유일하다. 과거 혹평에 시달렸던 영화 ‘캣츠’마저도 19%를 기록했다.

 

평론가들의 구체적인 비판 또한 끊이지 않고 쏟아지는 상황이다.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뎁의 얼굴에 체액이 묻은 장면이 담긴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사진과 얼음을 이용한 음란행위, 나이트 클럽을 가진 사기꾼, 사악한 할리우드 아첨꾼들이 처음 두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평했다.

 

연예매체 롤링스톤은 “‘디 아이돌’은 소문보다 더 유해하고 나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쇼 러너(TV프로그램 책임자)를 위한 메모: 당신의 주인공에 대한 회의가 든다면, 그 주인공이 스스로의 목을 조르면서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잘라내라”라고 했다. 이어 “공개된 두 편은 끔찍하고 잔인하다. 예상보다 더 최악”이라고 했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도 “강간 판타지 포르노처럼 느껴지는 장면도 있다”고 밝혔으며, 비평가 로버트 다니엘스는 “조잡하고 역겹고 성차별적인 드라마”라고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로비 콜랭은 “올 한 해 동안 들을 수 있는 최악의 대사가 있는 드라마로 음악마저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풍자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고 등장인물 행동은 눈살이 찌푸려진다. 작품은 이미 실패의 냄새가 풍기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점 만점인 줄 알았다”“이런 점수대는 처음 본다”“평의 모든 단어들이 최악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상태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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