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스걸파2' 제작발표회
30여개국서 2005~2010년생 참가
"댄스 문화 이끌 유망주 만날 기회"
“분명 이 친구가 중학생이라고? 싶을 정도로 ‘춤의 농도’가 짙은 10대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이번엔 글로벌 무대다. 엠넷(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스걸파2)’가 글로벌 10대들의 댄스 신드롬을 예고하고 나섰다.

스걸파2는 국내 무대를 넘어 글로벌 댄스 씬을 뒤엎을 10대 댄서 발굴을 향한 여정을 그린다. 무려 30여개국의 해외 10대 댄서들이 지원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10대들의 춤 싸움은 이번 시즌 재미와 몰입의 큰 축을 차지할 전망이다.
엠넷은 21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황성호 PD는 전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으로 ‘참가 크루의 글로벌 확장’과 ‘참가 연령대’를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10대 댄스 크루만 모집했는데 개인도 받았다”며 “연령대도 기존 고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낮췄다. 2010~2005년생까지 모집한 셈”이라고 말했다.
정경욱 PD는 “10대 아이들이 아마추어에 그치지 않고 프로 댄서가 되는 출발점이라는 데 핵심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춤이라는 것 자체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멋진 수단”이라며 “세계적으로 케이팝도 인기다. 케이팝 노래에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고 ‘이 친구들 하고 한국 댄서하고 만나면 어떨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황성호 PD는 “어린 학생들이 참여하는 만큼 기본적인 프로그램 구성 상 건전한 경쟁, 팀내 화합할 수 있는 미션 위주로 꾸렸다”며 “견제보다는 춤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과 에피소드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스우파 1, 2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도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원밀리언의 리더 리아킴, 베베의 리더 바다, 훅의 리더 아이키, 잼 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 라치카의 리더 가비, 마네퀸의 리더 펑키와이가 자리에 함께했다.
가비는 “스우파 시즌 1~2의 멤버가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그림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본 입장에서 아이들은 1년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스걸파1에서 봤던 친구가 갑자기 더 성장해서 돌아온 아이들도 있었고, 감회가 새로웠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아이들 속에서 내 모습을 많이 봤다. ‘저 친구는 진짜 나랑 연결돼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아이도 있었다. 스걸파2 속 아이들은 케이팝 댄스를 넘어 글로벌하게 댄스 문화를 이끌어 나갈 친구들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친구들을 미리 볼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커스틴은 “이 방송이 어린 여자아이들과 국가·문화적 가치와 차이를 춤 하나로 통합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아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이후의 춤 산업을 이끌 미래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있다.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아이가 같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즌이 이어가서 저희 딸도 참가할 수 있는 시즌까지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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