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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뚝’ 생리통… 지속된다면 무조건 자궁근종? 이럴 땐 ‘자궁내막증’ 의심

입력 : 2024-03-17 11:01:20 수정 : 2024-03-17 14: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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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민트tv

여성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생리통이다. 대다수는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1차성 생리통을 경험하지만, 일부는 질병으로 인한 2차성 생리통에 시달린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2차성 생리통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이는 자궁근종과 혼동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반면, 자궁내막증은 생리혈이 역류해 자궁 외부에 염증이나 유착을 일으키는 복잡한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치료가 까다롭고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자궁내막증의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수술치료, 그리고 비수술치료(경화술)로 다양한 편이다. 증상의 심각성과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춰 결정된다.

 

약물치료는 주로 에스트로겐 분비를 억제하여 증상을 경감시키는 방법을 통칭한다. 다만 부작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거나 유착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주로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로 이뤄진다.

 

또 난소 기능을 유지하며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는 경화술도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될 수 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기경도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장은 자궁내막증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난소 기능 보존을 위한 치료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심각한 생리통을 단순한 불편함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 원장은 심한 생리통을 경험하는 여성들에게 적극적인 건강 검진을 권장하며, 자궁내막증에 대한 인식의 향상과 적절한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궁내막증은 여성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기경도 원장이 말하는 자궁건강 지키는 팁

 

1.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염증 유발 음식 피하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섭취해 염증 반응 줄이기.

2.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저강도 운동은 통증 완화에 유리하다.

3.충분한 수면: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은 호르몬 균형과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4.규칙적인 의료 검진: 증상의 변화나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 챙기기.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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