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이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정가은의 놀go있네’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나무위키 어디까지 나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정가은은 이혼을 언급하며 “너무 후회되는 게 이 일이 터졌을 때 사람들한테 빨리 내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저렇게 해라’고 얘기해주던 사람이 있었다. 아무말도 하지 말고 입 꼭 다물고 있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지인은 정가은에게 “(전남편의) 피해자들로부터 연락이 올 수도 있으니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라고 조언했다고.
정가은은 “지금 내가 한편으로 그분들(전남편에게 피해를 입은)의 전화를 다 받아서 내 입장을 설명해줬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며 “내가 입장 표명을 정확하게 한 적 없으니까 ‘위장 이혼 아니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답답해했다.
정가은은 아이 때문에 전남편과 만남을 가졌다며 “2주에 한 번씩, 사실 2주에 한 번씩 만나 주지도 않았다. 내가 애걸복걸해서 한 달에 한 번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둘이 같이 누구 결혼식을 왔더라(는 얘기도 돌았다), 전 남편도 알고, 나도 아는 지인이 결혼하니까 아기 데리고 같이 갔다”며 “그런 걸로 우리가 위장 이혼을 했다고 해서 억울한 게 너무 많았다”고 고백했다.
정가은은 “내가 이 사람과 안 맞아서 이혼을 했지만, 아이한테 아빠라는 존재를 뺏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이 사람이 이렇게 나쁜 사람인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또 “나는 경찰서 가서 조사 받을 거 다 받았고, 자료 제출 다 했다. 나는 결백하다”며 “이게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 아이가 컸으니까, 아이가 상처받는 일이 생길까봐 끄집어 내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보였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017년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합의 이혼했다. 정가은의 전남편은 결혼 전에도 사기죄 전과가 있었으며, 정가은 명의의 통장과 인지도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 정가은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은은 결혼한 그 해 딸을 출산해 이혼 후 홀로 키우고 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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