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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과 악연…이근 “내가 폰 박살내 녹음 파일 유출된 것”

입력 : 2024-07-11 19:38:29 수정 : 2024-07-12 09: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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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구제역(왼쪽)과 이근 전 대위. 사진=각 유튜브 캡쳐

 

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을 저격했다. 이 전 대위와 구제역은 이전부터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사이다. 

 

11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구제역이 제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며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 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쏘아 올린 핸드폰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해라. 저 건드렸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20일 이 전 대위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혐의로 첫 재판을 받은 날 자신을 촬영하는 구제역을 폭행하고 그의 휴대폰을 내리쳐 고장낸 바 있다. 당시 구제역은 “핸드폰 완전 부셔졌다”며 “왼쪽 맞았다. 눈이 아프다. 얼굴 완전 부었다. 병원부터 가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구제역의 파손된 휴대폰으로부터 쯔양 관련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게 이 전 대위의 설명이다. 이 전 대위는 구제역 폭행으로 인해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간고, 엄태웅 등으로 구성된 렉카 유튜버 연합이 있고,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이런 걸로 잘해서 GV80을 샀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거다. 이건 2억원을 현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 전 대위는 11일 오전 “사이버 렉카는 다 똑같다. 열심히 사는 유명인을 괴롭히고 돈을 뜯어내는 중범죄자들이다. 이번에는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걸로 2억원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쯔양님, 그동안 엄청 괴로웠을 텐데 더 이상 협박당하지 마라. 돈을 주면 계속 노예가 되고 끝이 없다. 당당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구제역은 “쯔양님의 곁에서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서 “어쩌다, 어떤 경로로 쯔양님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전 소속사 대표가 최후의 발악을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겠다”고 입장 표명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으로 탈취한 음성 녹취를 들었다면 쯔양과 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전부 알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자기 해명을 위해 쯔양의 아픈 상처를 만천하에 폭로해버린 버러지(벌레)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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