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교체·SNS 언팔…SM, ‘성범죄 피소’ 태일 빠르게 지웠다

그룹 NCT 태일(본명 문태일)이 성범죄에 연루돼 팀을 탈퇴한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빠른’ 태일 지우기에 나섰다.

SM은 28일 태일의 NCT 탈퇴 관련 공식입장을 전함과 동시에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NCT 127 프로필 사진을 태일이 없는 버전으로 교체했으며, NCT 127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태일의 개인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 

그동안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다수의 소속 아티스트를 품어왔던 바. SM의 빠른 탈퇴 결정 및 손절 조치는 이례적이다. 

일부 팬과 누리꾼은 "SM이 바로 손절하는거면 사태가 심각한 것 같다", "ㄱㅇ도 안고가던 스엠인데", "성범죄도 놀랍고, 손절한 SM도 놀랍다", "슴이 이러는 거 처음 본다"라며 놀라움을 전하는가하면 "다른 멤버 막 솔로 데뷔했는데 초치네", "팀 혼자 쓰냐", "빨리 정리하는 게 맞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SM은 "태일이 최근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사안이 엄중함을 인지, NCT 탈퇴를 결정했다"며 "현재 태일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와 피소 시점 등에 대해선 알려지진 않았다.

이후 태일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의자로 입건돼 서울 방배 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 매체는 방배 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동성·미성년 대상 성범죄는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태일은 1994년생으로 2016년 NCT 유닛 NCT U 멤버로 데뷔했다. NCT 127 멤버로도 활약했으며, 드라마 '스물하나 스물다섯', '세작', '세자가 사라졌다' OST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오토바이 교통사고 부상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지난달 NCT 127 미니 6집 'WALK'에 참여했으며, 이달 3∼4일 NCT 127 8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석했다. 

현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