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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김준수 “20년 만에 부르는 노래, 걱정 많았다”[SW현장]

입력 : 2024-11-09 18:50:00 수정 : 2024-11-10 11: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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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JX를 결성한 김준수(왼쪽)과 김재중. 팜트리아일랜드, 인코드 제공.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동방신기 활동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JX’로 뭉친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서울('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을 열고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만났다. 

 

‘라이징 선’과 일본에서 먼저 발표했던 곡 ‘퍼플 라인’, ‘오정반합’까지 동방신기 활동곡으로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활동 당시 다섯 멤버와 댄서들이 채우던 무대를 두 멤버의 보컬과 안무로 채워나갔다. 발표한지 10여년이 훌쩍 넘은 곡이지만 김준수와 김재중의 안무 소화력도 여전했다. 

 

각자 솔로 활동을 하던 두 멤버가 만나 유닛 JX를 만들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각자 응원하는 멤버들의 색색의 응원봉을 흔들며 함성을 내질렀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안녕하세요! JX입니다”라고 인사했다. 20년 만에 부르는 곡들이었다. 김재중은 “어제 공연을 하다 보니까 오늘 여러분들의 열기를 배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왔다“고 했다. 둘째 날 공연에 김준수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어제(공연을) 이길 수 있도록 힘내보자”고 독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제는 긴장을 많이 했다. 20년만에 부르는 곡들이 있다보니 잘 부를 수 있나 걱정도 많았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실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오늘은 여유롭게 즐기면서 잘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중은 첫날 공연을 마치고 건강의 이상이 오기도 했다. 김준수는 이를 언급하며 “(재중이 형이) 병원에 다녀왔다”고 했다. 이에 김재중은 “새벽에 준수랑 카톡을 하고 약을 먹고 누웠는데, 고개가 안 들어지더라. 침을 맞아서 조금 괜찮아졌는데, 무대에 올라왔더니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밝게 웃었다. 김주누는 “여러분들의 응원과 함성이 저희에게 힘이 되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이덴티티’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활동명 첫 글자를 딴 유닛 ‘JX’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자 두 사람이 합동으로 개최한 첫 콘서트로 공연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뜨거운 반응이 몰려왔다. 전 회차 전석 매진에 시야제한석까지 매진됐다.

 

두 사람은 20년의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풀 밴드 라이브로 전개되는 ‘아이덴티티’는 김재중과 김준수가 20년간 팀과 솔로 활동을 통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발표했던 곡들로 구성됐다.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곡들로 의견을 모아 공연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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