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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건강톡!] 중년 남성의 자신감...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관심 증가”

입력 : 2024-12-01 12:13:42 수정 : 2024-12-01 12: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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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과 양성 전립선비대증(BPH)은 50대 이상 중년 남성들에게 가장 주의가 필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립선 건강이 남성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상황. 김재욱 민트병원 전립선센터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은 “전립선 건강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빠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정기적인 관리와 조기 치료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립선 건강 나빠지면 무슨 일이?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한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약 30%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의 부피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을 자극하게 된다. 김 원장은 “특히 배뇨 문제가 발생하면 단순히 불편한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장 손상이나 방광 결석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시작과 종료의 어려움 ▲잦은 배뇨와 야간 배뇨 ▲배뇨 후 잔뇨감 등이 꼽힌다. 김재욱 원장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서 증가하는 전립선 질환

 

대한비뇨의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60대 남성의 약 60%, 70대의 70%, 80대의 80%가 양성 전립선비대증(BPH)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암센터의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발생률이 최근 10년 사이 109% 증가한 것으로 보고된다.

 

김 원장은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문제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는 것”이라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가 3ng/mL 이상으로 높게 나온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PSA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며 덧붙였다.

 

◆전립선 건강, 이렇게 진단… 치료 어떻게?

 

전립선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보통 경직장 초음파 검사가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립선 MRI가 더 정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립선 MRI는 전립선의 크기, 위치, 주변 장기와의 관계를 상세히 보여준다. 특히 전립선암 조기 발견에 유용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지만, 필요할 경우 최소침습적 시술이나 수술이 진행되기도 한다. 김재욱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방광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수술 치료인 전립선동맥 색전술(PAE)은 전신마취 없이 혈관 안으로 카테터를 넣어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고령의 환자, 빠른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배뇨 문제가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수 있다”며 “관련 증상이 지속된다면 초음파, MRI 등의 전립선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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