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서 입지를 다져간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4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그랑프리 여자부 결승전에서 테오도라 군두라(그리스)를 15-7로 꺾고 짜릿한 우승을 장식했다.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 2관왕으로 사브르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그는 지난 여름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최세빈, 전은혜, 윤지수와 함께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아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남겼다. 꾸준히 단체전 마지막 라운드 중책을 맡으며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를 기점으로 성장에도 탄력이 붙는다. 8월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 대회와 9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무대를 평정했다.
국제무대 활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첫 FIE 월드컵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일궜다. 이번 그랑프리 제패로 개인전 2번째 우승을 신고하게 됐다. 여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함께 출전한 최세빈(전남도청)은 9위, 서지연(안산시청)은 15위를 기록했다.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경기에서는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10위로 한국 최고 순위를 찍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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