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탄핵 정국 속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며 개인적인 경사를 전했다.
12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가난하지 않았던 나의 동네’라는 수필로 ‘제 30회 카이스트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이 되어 지난 5일 수상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적으며 상장을 공개했다. 그는 “당일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해 드리려 했으나 국가의 중대한 일이 가장 중요한 까닭에 이제서야 인사를 드려요”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앞서 3일 오후 10시2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이후 국회가 4일 오전 1시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곧이어 2차 계엄에 대한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혼란은 계속되었다. 이후 7일 탄핵 소추안 표결이 국민의 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인해 무산되면서 탄핵 정국이 이어졌다.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둔 이날 구혜선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희소식을 전하며 “저는 유년시절 인천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나 10년이 넘도록 마을 공동체와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지내며 사랑을 나누었던 찬란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그는 “가난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수필을 완성하게 되었어요”라고 자신의 수필에 대해 설명했다.
구혜선은 “카이스트 문학상으로 인해 저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전달드릴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고, 현시대인들에게 이웃과의 사랑의 숭고함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에요. 또한 미숙한 저의 글을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카이스트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구혜선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한편, 올해 구혜선은 최우등 졸업상을 받으며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카이스트 대학원 합격 소식을 전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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