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균, 500승까지 단 1승 남아
다나카, 1승만 하면 200승 기록
여성 기수 김효정, 100승 초읽기
‘마칠인삼(馬七人三)’
경마 용어로 경주 결과의 70%는 말의 능력에, 30%는 기수의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처럼 기수의 능력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2025년 경마 시작을 앞두고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두 경마장에서는 뜻깊은 기록 수립을 앞둔 기수들이 있다.
◆서승운 기수(2011년 데뷔, 부경, 통산 4686전(793/645/592), 승률 16.9%, 대상경주 26회 우승)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릿수 승률을 기록하며 깜짝 등장한 서승운 기수는 현재까지도 폭풍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 세 번의 최우수 기수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서 기수는 현역 부경 기수 중 통산 가장 높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년 연속으로 20%가 넘는 높은 승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2월에는 한 달간 무려 9회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서 기수의 통산 800승 기록까지는 이제 7승이 남아있다.
◆문정균 기수(1998년 데뷔, 서울, 7272전(499/601/617), 승률 6.9%, 대상경주 5회 우승)
지난해 300번이 넘는 경주에 출전했음에도 단 한건의 기승 정지 처분 없이 깔끔한 승부를 선보인 문정균 기수는 2013년에 이어 2024년에도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약 28년의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 경주 차분한 전략을 세우며 경주를 이끌어 나가는 문 기수는 지난해 월 평균 2회 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내왔고, 현재 500승 달성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다나카 기수(2013년 데뷔, 부경, 통산 1888전(199/174/210), 승률 10.5%, 대상경주 우승 없음)
다나카 기수는 국내 경마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외국인 기수 중 한 명이다. 국내 무대뿐만 아니라 마카오, 뉴질랜드, 일본에서도 큰 활약을 펼쳐왔다. 이곳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경마 복귀 이후에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200승을 앞두고 있으며 달성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효정 기수(2017년 데뷔, 서울, 1962전(99/124/153), 승률 5.0%, 대상경주 우승 없음)
최근 한국경마계는 여성 기수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여성 기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중인 김효정 기수는 통산 100승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성 기수의 유연성과 섬세함으로 세 자릿수 우승 기록 초읽기에 나선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