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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살인마 소리” 장성규, 가세연에 직접 댓글…故오요안나 방조 부인

입력 : 2025-02-09 15:54:01 수정 : 2025-02-10 21: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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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 사진=SBS 제공    

 

방송인 장성규가 故오요안나 방관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직접 비참한 심정을 토로했다. 

 

장성규는 지난 8일 자신을 저격한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 게시물에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X하라는 사람도 생겼다. 세의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는 댓글과 함께 엄지 척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어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린다.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괴롭힘 방조 의혹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리자 자조하며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장성규는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에 “나 (오요) 안나랑 친했는데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고 직접 답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고인의 장례식을 몰랐다는 게 사실이냐”는 댓글엔 “몰랐다”고 했고, “친했는데 장례식도 몰랐느냐”고 하자 “제 말이. 이 모든 상황이 너무 슬프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아울러 “MBC 직원 알아내서 뭐할 거냐?”엔 “소주 한잔하면서 풀 것”이라고 답했고 또 “형 욕먹는 건 김세의 때문이 아니고 기상캐스터 단체채팅방에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따지려면 그쪽에 따져야 한다”라는 댓글엔 “그쪽도 이미 다 따졌다. 걱정 고맙다”고 답했다.

 

장성규가 직접 댓글을 남긴 가세연의 게시물은 “장성규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라며 장성규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가세연은 “오요안나씨가 당신에게 힘든 상황을 설명했던 것을 다시 선배들에게 일러바치는 당신의 행태 정말 한심하다”라며 “장성규씨.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오요안나씨 유가족들에게 달려가 사과해라. 지금 당신이 모른 척한다면 당신도 공범”이라고 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공개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는데 해당 녹음본에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성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 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캡처해 게재했다.

 

그는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나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내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성규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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