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북치고 장구치고’ 이재성 1골-1도움… 마인츠, 상파울리 잡고 5위 껑충

입력 : 2025-02-23 02:51:16 수정 : 2025-02-23 09:26:4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중앙)이 22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아레나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 23라운드 상파울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선제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친 존재감을 뽐내기에는 후반 45분만으로 충분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후반 교체 출전한 이재성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신고했다. 22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아레나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파울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마인츠는 리그 11승째(5무7패·승점 38점)를 올리면서 5위로 도약했다. 최근 5경기 페이스도 3승1무1패로 청신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고지가 보인다. 현시점 UCL 최소 진출권인 리그 4위 프라이부르크(12승3무8패·승점 39점)와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코리안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성의 경우 두 경기 연속이다. 직전 17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으로 28분 활약에 그친 바 있다. 아쉬움을 털어낸 날이었다. 이번 상파울리전에서 본인의 진가를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결승골 포함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진 것. 전반을 0-0으로 마친 마인츠는 공격수 넬슨 바이퍼를 뺀 뒤 이재성을 넣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재성은 기대에 부응했다. 뛰어난 오프더볼 능력은 후반 22분 선제 골로 이어졌다. 팀 동료 나디엠 아미리가 강하게 찬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니콜라 바실리의 선방으로 이어지자, 그 틈을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루즈볼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한 그의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재성의 득점은 지난해 12월15일 리그 14라운드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전(90분 출전·2골) 이후 9경기 만이다. 동시에 올 시즌 6번째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모두 리그에서만 넣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막판 도움까지 추가했다. 추가 시간이 주어진 후반 50분, 하프라인 앞에서 환상적인 킬 패스를 성공시켜 쐐기 득점을 만들었다. 이재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울 네벨은 곧장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오른발 슛으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22경기 출전, 공격포인트 9개(6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 컵 대회인 DFB-포칼을 포함하면 6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0개째다. 한편 이날 홍현석의 출전은 불발됐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