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2025시즌이 힘찬 시작을 알린다.
DB손해보험 주최, KPGA 투어 주관의 2025 KPGA 투어 개막전인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 소재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에서 개최된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현존하는 KPGA투어 대회 중 6번째로 오래된 대회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제48회 KPGA선수권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처음 KPGA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년간 K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중이다. 또한 문도엽, 장희민을 전년도에 이어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 김홍택도 새롭게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올해 개최 20회를 맞이해 총상금 7억원을 10억원으로 증액했다. 우승상금도 2억원에 달하면서 그 영광을 쥘 선수들이 누가 될지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DB손해보험 단독 주최로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연패는 물론 2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해 트로피를 든 ‘디펜딩 챔피언’ 윤상필이 군 입대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이번에도 2연패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 아쉬움을 달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특히 개최 20주년을 맞이해 역대 우승자 17명 중 무려 1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강경남, 고군택, 문도엽, 박상현, 이동민, 이창우, 전가람, 최진호, 이태훈을 비롯해 강경술, 김도훈 752, 맹동섭, 이기상, 이용훈까지 필드를 누빈다.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역대 우승자들의 트로피도 함께 특별 전시된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역사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될 예정이며, 역대 우승자들과 함께하는 포토콜 또한 역대 트로피와 함께 촬영하며 6번째 최장 대회로서의 격을 높일 전망이다.
다채로운 부상도 걸렸다. 세라젬 의료가전, BMW 5 시리즈, 덕시아나 프리미엄 침대 등이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릴 예정. 이외에도 선수들은 엘리시안 강촌 숙박 할인 및 연습장 무료 사용 등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다.
2012년부터 이어온 ‘사랑의 버디’도 계속된다. 대회기간 선수들의 누적 버디 수에 따라 기금을 적립하며, ‘소방가족희망나눔’에 기부금을 전달하여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작년까지 ‘사랑의 버디’ 누적 기부금은 총 8억 220만원이다.
이외에도 주최측은 안전한 대회관람을 위한 갤러리 스탠드 조성, 선착순 사은품 제공 등 팬들을 위한 서비스에도 품을 쏟았다. 춘천 시민과 원주 DB 프로미 농구팬을 대상으로 한 무료입장 이벤트도 실시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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