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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유럽파…이명재, 버밍엄 이적 두 달 만에 데뷔전

입력 : 2025-04-19 11:31:52 수정 : 2025-04-19 11: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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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밍엄 홈페이지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가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명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원(3부리그) 버밍엄 시티 소속이다. 18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 43라운드 홈경기서 교체 투입됐다. 후반 25분 알렉스 코크레인 대신 래프트백으로 들어갔다. 경기 종료까지 2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버밍엄 입단 2개월 만이다. 이명재는 지난 2월 초 울산HD를 떠나 버밍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입단했다. 32살 다소 늦은 나이임에도 유럽에 도전장은 낸 것. 당시 버밍엄은 주전 풀백 리 뷰캐넌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새로운 자원을 찾고 있었다. 한국 국가대표 주전인 이명재가 적임자로 판단됐다.

 

아쉽게도 계약 이후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입단 후 13경기서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조차 포함되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다. 그사이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이날의 출전이 더욱 감격스러운 이유다. 이명재는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다. 데뷔전이었음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볼 터치 20회,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을 받았다. 

 

이날 버밍엄(승점 96·29승 9무 3패)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에 그쳤다. 사실 버밍엄은 이미 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을 조기 확정한 상태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명재에게도 추가 기회가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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