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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최민호, 아레나보다 떨린 소극장…연기력 ‘랑데부’로 또 성장

입력 : 2025-05-22 15:43:37 수정 : 2025-05-22 1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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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그룹 샤이니의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두 번째 연극 랑데부 도전을 마쳤다. 그는 “아레나급(1만5000석) 무대보다 소극장이 더 긴장됐다”며 “목소리가 떨리는 게 스스로 느껴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최민호가 두 번째 연극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극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몰두하는 과학자 태섭(최민호)과 춤을 통해 자유를 갈망하는 지희(김하리)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상처와 감정을 마주하는 2인극이다. 100분 동안 퇴장 없이 관객과 호흡한다.

 

최민호는 21일 “연기를 시작한 뒤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다 연극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언젠가 연기를 더 깊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그렇게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만나게 됐고, 이 작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무대에 오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이번 작품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약 5주간 공연됐다. 1만500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정도로 큰 대형 무대 경험은 많지만 이번 소극장 경험이 더 떨렸다. 최민호는 “무대에 올라 대사를 하는데 이유 없이 엄청 긴장되더라. 목소리가 떨리는 게 스스로 느껴질 정도였다. 실수한다고 지구가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처음이니까 정신과 몸이 다 긴장됐다”며 “그런데 리허설을 하고 준비를 하면 할수록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공포심이 사라졌다. 연습량과 비례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관객을 양쪽에 두고 무대 중심에 자리한 런웨이형 무대와 끊임없이 움직이는 트레드밀이 눈에 띈다. 최민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배우 두 사람의 모든 부분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심지어 관객도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구조라 내가 신뢰를 주지 못하면 후반부를 이끄는 게 힘들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첫 등장부터 관객을 사로잡으려 노력했다. 4분 가까이 독백을 하는데 손동작, 행동, 몸을 트는 각도·숨을 쉬는 구간까지 준비했다”라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모든 게 처음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난관으로 다가온 것은 무엇일까. 질문을 듣자마자 최민호는 “연습 시작부터 대사량이 엄청났다”고 웃더니 “외울 수 있을까 싶었다. 실수를 하면 안되니까 불안감이 엄습해왔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주변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그는 “연극은 제가 연예인이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미래를 위해 배우는 과정이다. 회사가 지지해주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서로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고 있다. 또 좋은 작품이 찾아온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불꽃 남자’, ‘열정 민호’라는 별명처럼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까지 공개했다. 그는 “목표는 포디움(podium, 수상자·연설자 등이 올라가는 단)”이라며 “제가 가진 좋은 에너지들이 많은 분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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