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부상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2024~2025시즌이 조금 일찍 마무리됐다.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최종전(38라운드)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부상 때문이다. 발 부상이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서 “몇 명의 결장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손흥민과 발가락 문제로 고생 중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다. 이브 비수마는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경기력 측면에서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부상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데 이어 말미엔 발을 다쳤다. 15경기나 결장해야 했던 배경이다. 토트넘 이적 후 가장 많았다. 최근엔 사생활 이슈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11골, 11도움(EPL 7골, 9도움)을 작성, 팀에 힘을 보탰다.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주장’으로서 맹활약한 것은 물론이다.
다만, 완주까진 힘들었다. 부상 악재가 남아있는 데다 UEL 우승 직후 각종 축하파티, 퍼레이드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더욱이 토트넘은 EPL서 11승5무21패(승점 38)로,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손흥민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8시즌 연속(2016~2017시즌부터 2023~2024시즌)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EPL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것은 손흥민이 역대 7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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