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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차 뚫어낸 역전극… 두산 이승엽 감독 “5아웃 책임진 김택연,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줬다”

입력 : 2025-05-25 17:38:30 수정 : 2025-05-25 17: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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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이 득점에 성공한 양석환을 더그아웃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떨어진 기세 속에서 맞이한 패배 위기, 슬기롭게 이겨내는 뒤집기를 펼쳐보였다.

 

프로야구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시즌 21승(3무28패)을 신고한 가운데, 순위는 9위로 유지했다. 전날(24일) 패배를 설욕하고 이번 시리즈를 1승1무1패로 마치면서 하위권 탈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간다.

 

쉽지 않은 한판이었다. 선발 등판한 잭로그가 1회 2점, 2회 1점을 연달아 내주며 0-3으로 밀리고 출발했던 경기다. 하지만 잭로그가 이내 안정감을 되찾고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시키며 제 역할을 해냈다. 타선은 2회말 오명진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시작된 첫 점수를 시작으로 3회말 1점, 5회말 2점을 추가해 기어코 승부를 뒤집어줬다. 상대 마운드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밀어내기 볼넷, 희생플라이 등으로 점수를 짜내며 승리에 필요한 최소 점수를 챙겨냈다.

 

잭로그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낸 불펜의 수훈이 빛났다. 이영하(⅔이닝)-박치국(⅔이닝)-김택연(1⅔이닝)이 릴레이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8회말에 터진 제이크 케이브의 쐐기 1타점 적시타도 결정적이었다. 

 

두산 김택연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를 마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잭로그가 경기 초반 실점에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다.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역전까지 이어졌다”며 난조를 이겨낸 외인 투수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

 

또한 사령탑은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들도 모두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김택연의 활약이 주효했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마무리 김택연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임종성이 너무도 좋은 활약을 했다. 공수 모두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베테랑들의 집중력 역시 돋보였다. 클린업 트리오가 골라낸 7개의 볼넷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며 열세의 압박감을 떨쳐낸 야수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두산은 야구가 없는 월요일을 지나 오는 27일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펼친다. 시리즈 첫 경기에는 선발 투수로 돌아올 좌완 최승용의 등판이 예고됐다.



잠실=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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