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치고 기분이 좋았는지”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살짝 쉬어간다. 22일 대구 SSG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직전 경기서 종아리 쪽 불편감을 경험한 까닭이다. 김영웅은 지난 20일 대구 키움전서 6회 말 상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5월 23일 부산 KIA전 이후 약 두 달 만이었다. 기다렸던 대포. 다만, 이후 그라운드를 도는 과정서 왼쪽 종아리 부위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이날 선발투수 원태인과 함께 내야수 이해승이 등록된 것과도 연결된다.
큰 부상은 아니다. 관리 차원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가 홈런 치고 기분이 좋아서 그랬는지, 전력으로 달렸나보다. 종아리 쪽에 근육 경련이 살짝 왔다고 하더라. 젊은 선수라 업다운이 크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일단 대타까지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김)영웅이가 엔트리서 빠지면 타선에 영향이 있다. 하루 이틀 정도 지켜보려 한다”고 밝혔다. 김영웅은 올 시즌 73경기서 9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시즌엔 28홈런을 마크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