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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결승 득점’ 정관장 U14 김재원, 위기에 등장한 히어로

입력 : 2025-08-01 09:20:55 수정 : 2025-08-01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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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정관장 U14 에이스 김재원이 위닝샷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정관장은 지난 31일 양구청춘체육관 A코트에서 열린 ‘DB손해보험 2025 KBL 유스 클럽 농구대회 IN 청춘 양구’ U14부 예선 SK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38-35로 짜릿한 역전승을 신고했다.

 

정관장은 상대 196cm 괴물센터 고현곤을 막지 못해 경기 내내 끌려갔다. 공격에서는 부지런하게 따라 붙고 수비에서는 더블팀으로 대처하려 했으나 고현곤의 높이는 정관장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정관장에 난세의 영웅이 등장했다. 해결사는 역시 에이스 김재원이었다. 팀이 33-34로 뒤진 경기 종료 40여초 전 탑에서 공을 잡은 김재원은 아이솔레이션으로 수비를 뚫어내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다. 파울과 동시에 김재원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갈랐고, 김재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정관장은 36-34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SK에 리드를 내줬던 정관장은 김재원의 귀중한 앤드원 플레이로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재원은 “경기 초반 경기가 잘 안 풀려서 팀원들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안 좋았다. 득점보다도 궂은일과 허슬 플레이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 열심히 뛰었는데 마지막에 극적인 득점을 올려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KBL 제공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귀중한 득점. 에이스다운 승부처 존재감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한 김재원은 당시 앤드원 플레이 장면을 돌아봤다. 김재원은 “공격적으로 파고 들다가 수비랑 부딪혔는데 오펜스 파울이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수비자 파울이 불렸고 공을 끝까지 쳐다보고 있었는데 림을 통과하더라.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기뻤다. 마지막 자유투도 들어가서 안심했던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2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죽음의 조에서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삼성, KCC와의 남은 예선 경기 중 1승을 추가하면 사실상 본선 무대를 밟게 될 전망이다.

 

끝으로 김재원은 “2년 전에는 예선 탈락했고 작년에는 종별이 안 맞아서 못 나왔는데 올해는 꼭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 삼성, KCC 등 강팀과 대결이 많이 남아 있지만 1차 목표는 결승 진출, 2차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감 있게 부딪혀 보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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