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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톨허스트 vs 문동주’ KS 선발···염경엽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해” 김경문 “준우승 많아 우승 갈증 더 크다”

입력 : 2025-10-25 14:55:06 수정 : 2025-10-25 15: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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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서진 기자

가을야구의 주인공을 가리는 마지막 무대가 펼쳐진다.

 

프로야구 LG와 한화가 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S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LG에선 염경엽 감독, 박해민, 임찬규가 참석했고 한화에선 김경문 감독, 채은성, 정우주가 나서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LG가 팔짱을 낀다. 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끝나고 올 시즌 팀이 잘했던 부분, 장점을 중심으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경기를 열심히 분석하면서 봤다. 4차전에 끝나면 어떡하나 했는데 5차전을 가더라”고 농담하면서도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 하지만 야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멋진 경기 보여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화는 투타 밸런스가 좋은 팀”이라면서도 “우리는 단단한 조직력과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는 팀이다. 2023년처럼 멋진 승부가 펼쳐질 거라 생각한다. 우승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9년간의 설움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한화의 KS 진출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김 감독은 “PO에서 선수들이 생각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해줬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했는데, 밑에 팀에게 지면 자존심이 상하지 않나. 꼭 이기고 싶었다”면서 “LG는 짜임새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 팀이 이번 기회에 꼭 우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산 1000승을 넘긴 명장이나, 1000승 감독 중 유일하게 KS 무관이다. 김 감독은 두산과 NC에서 KS 준우승만 4번을 기록했다. 이번엔 반드시 정상에 닿겠다고 각오한다. 그는 “나는 준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라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사실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는 거라 생각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선수들과 함께 풀어가겠다”고 외쳤다.

염경엽(왼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선제압을 위해 중요한 1차전, 중책을 맡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를,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운다. 염 감독은 “우리 선발 중에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고, 좋은 스태미너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바뀐 게 3~5차전이 3일 연속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선발이 4일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톨허스트가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핫한 문동주를 거내들었다.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르고 있는 문동주의 PO 성적은 2경기 1승 1홀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이다. 이번 PO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보시다시피 PS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날짜상으로도 맞다”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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