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의 호수비? 홈런이 더 좋았다.”
기세를 높인다. 프로야구 LG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첫 경기를 잡았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6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서 8-2 승리를 거뒀다. 우승 확률 73.2%(41차례 중 30번)를 잡았다. 공·수·주 조화가 엿보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앤더스 톨허스트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송승기, 김진성, 유영찬 등 필승조는 피안타 없이 뒤를 받쳤다. 타선에선 홈런을 때려낸 박해민을 비롯해 신민재, 문보경, 김현수 등이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다음은 염경엽 LG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총평을 말해 달라.
“1회에 선취점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투수들이 조금은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또한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서 5회 박해민이 중요한 홈런을 쳐줬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좋은 주루플레이로 힘을 북돋아줬다. 톨허스트가 6회 어려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 잘해줬다. 승리 조도,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출발을 잘 했다. 필승조도 제 몫을 해줬다. 타선에서도 1차전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잘 해줬다.”
Q. 박해민, 1회 호수비가 전체적 분위기 좌우한 것 같다.
“(박)해민이의 1회 수비 물론 좋았지만, 홈런이 더 좋았다. 정말로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후반에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 해민이의 홈런으로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데, 여유를 만들어줬다. 중간 투수들이 또 깔끔하게 막을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줬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해민이가 중요한 역할 했다.”
Q. 박해민의 홈런, 예상 못했나.
“홈런까진 예상하지 않았다.(웃음)”
Q. 2년 전과 비교하면, 한층 수월하게 풀었다.
“(시즌 종료 후) 3주 이상의 시간이 있었다. 타격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1차전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전력 분석팀과 타격 파트 등에서 준비를 잘해준 것 같다. 1차전서 중요한 상황마다 점수가 나왔다.”
Q. 2차전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원래 (오니) 치리노스로 생각했다. 어제 자고 일어난 뒤 담이 왔다고 하더라. 고민하다가 (임)찬규가 잠실에서 나쁘지 않다고 봤다. 치리노스는 3차전 혹은 4차전, 회복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 항상 변수는 있기 때문에 대비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잘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Q. 경기 초반 좋은 수비,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시즌 때도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했을 때는, 선발이 잘 던지고 야수진의 수비가 잘 받쳐줬다. 준비를 하는 기간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특별한 것보다, 우리가 잘했던 것들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려 했다. 1차전 잘 풀어준 듯하다.”
Q. (6회) 홍창기가 주루 도중 넘어졌다.
“괜찮다. 깜짝 놀랐다. (상대) 노시환이 들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운이 좋았다.)”
Q. 손주영, 2차전 불펜 대기하나.
“내일은 (상대)심우준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아마도 빠지지 않을까 싶다.”
Q. 만에 하나, 치리노스가 4차전까지 못 나오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나.
“그때까지는 될 것 같다. (담이) 심하게 온 것은 아니다. 이번 시리즈는 선발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보다 완벽한 상태로 올리려고 한다. 회복하는 거 보고 결정하겠다. (임)찬규가 잠실에서 나쁘지 않다. 팀에게 좋은 카드가 될 거라 본다. 대전보다 유리할 수 있다. 우리 팀서 한화전 평균자책점 가장 좋은 선수가 임찬규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