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자신의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해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16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나나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고급빌라에 침입한 30대 남성 A씨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나나의 집에 침입해 자택에 머무르고 있던 나나와 그의 어머니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며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나와 모친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의 공격으로 나나의 모친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의식까지 잃는 상황을 겪었고 나나 역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두 분 모두 치료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공개가 어렵고 추가 정보는 수사기관의 발표에 따를 예정이다. 현재 모든 사실관계는 경찰에서 철저히 조사 중이며 당사는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가족의 안정이 최우선인 만큼 본 사건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성 내용은 심각한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으니 자제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범죄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도 방송인 박나래, 배우 이병헌, 방탄소년단 정국 등이 잇따라 자택 침입 피해를 겪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바 있다. 박나래는 외부인의 자택 침입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했고, 이병헌은 미국 LA 집에 강도가 들어 충격을 줬다. 나나의 경우 강도와 직접 맞닥뜨려 중대한 피해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어서 충격이 크다.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나나는 유닛 그룹인 오렌지캬라멜 멤버로도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6년 굿 와이프(tvN)를 통해 연기자로 본격 데뷔했고 이후 저스티스(KBS2)·마스크걸(넷플릭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9월에는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와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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