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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학이 품은 깜짝 동메달…도쿄 데플림픽 한국 첫 메달 주인공

입력 : 2025-11-16 21:02:21 수정 : 2025-11-16 2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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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청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 소식을 전한 주인공은 백승학(세한대)이었다. 

 

백승학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2025 도쿄 데플림픽 사격 남자 소총 10m 결선에서 223.6점을 쏴 스리칸트 다르쉬(252.2점), 바니아 모하메드 무르타자(250.1점·이상 인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예선을 7위로 통과한 백승학은 사실 이번 메달 이 종목의 에이스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당초 비장애인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최근 상승세로 타며 예선 3위를 기록한 김우림(보은군청)에게 기대가 컸다. 그런데 김우림은 긴장한 탓인지 결선 첫 격발에서 8.8점에 그치는 등 첫 2발이 좋지 않은 탄착군을 형성했다. 최하위인 8위로 출발한 김우림은 이후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백승학과 3위 자리를 놓고 다툰 두 발에서 0.2점 차로 뒤지며 4위가 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백승학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대주로 이번이 첫 데플림픽 출전이다. 처음 나선 큰 대회에서 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올리며 앞으로 성장할 재목임을 보여줬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성원 사격 대표팀 감독은 “백승학과 결선에서 한 발 한 발 눈을 맞추면서 서로 교감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백승학과 일문일답이다.

 

Q. 처음 출전한 데플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처음 출전한 데플림픽에서 이렇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따게 돼 정말 영광이다. 처음이라 긴장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함께해 준 감독님과 코치님, 팀 동료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이번 메달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모든 분들이 만들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Q. 이번 대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좋은 성적을 예상했나.

“좋은 성적을 반드시 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내 컨디션과 흐름만 잘 유지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대회 메달 획득의 비결은 꾸준한 훈련과 연습, 멘탈관리, 팀워크라고 할 수 있다.”

 

Q.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사격 청각장애인 국가대표 한국팀, 세한대학교 감독님과 코치님, 금양중 코치님, 가족, 동기들, 후배들께서 응원해 주신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앞으로 다음 목표가 있다면.

“금메달 도전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도쿄=공동취재단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도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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