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이 사실적이면서도 정교한 퍼펫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숙련된 퍼펫티어의 무브먼트와 연기를 통해 구현되는 퍼펫 예술은 이 작품의 백미다.
“퍼펫 예술이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아니다!”(메일 온 선데이) 실제 작품을 관람한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 퍼펫 예술은 올리비에상 무대 디자인상 (퍼펫, 무대)과 조연상 (퍼펫티어 공동수상), 드라마데스크상 (퍼펫상)을 수상하고 토니상 의상 디자인상 (의상, 퍼펫) 후보에 지명되었다. 한국 초연의 개막이 확정된 뒤에 파이의 가까이에서 생존의 위협을 주는 존재이자 매력적인 캐릭터인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를 비롯해 원작 속 동물이 어떻게 연기하고 구현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개된 연습 현장에서는 이 기대감을 한층 끌어 올려준다.
라이프 오프 파이는 사납고 위압적인 캐릭터 리차드 파커를 비롯해 캐릭터의 살아 있는 힘과 무게감, 위력을 야생의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퍼펫은 실제 동물의 골격과 근육, 움직임을 모티브로 디자인 및 설계되었다. 몸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퍼펫티어는 살아있는 존재로서 캐릭터의 의도와 내면을 상상하면서 사실적이고 정교한 연기와 무브먼트를 펼친다. 가슴을 들썩이며 거칠게 숨을 내쉬는 호흡, 긴장감으로 곤두선 털끝을 표현하는 마임, 나무를 오가는 오랑우탄의 유연한 움직임 등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머리(head)-심장 (Heart)-다리(hind)를 각각 맡은 3인이 하나의 팀을 이뤄 연기하는 리차드 파커 등의 퍼펫은 퍼펫티어들이 한 몸으로 연결되어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고 생각해야 한다. 수많은 시간을 거친 끝에 리듬과 신호를 맞춰가며 말없이도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호흡을 맞추는 퍼펫티어들은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집중력과 에너지를 쏟아내며 경탄을 자아낸다. 퍼펫의 존재감을 현실화하는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와 호흡으로 무대 위 마법이 완성된다.
뛰어난 역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 초연의 퍼펫티어(Puppeteer)는 박재춘, 김시영, 강은나, 임원, 이지용, 최은별, 임우영, 강장군, 김예진 9명이 맡는다.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 등에서 협력연출을 맡고 UK투어 등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요 도시에서 인터내셔널 연출을 맡고 있는 리 토니 (Leigh Toney)와 뛰어난 퍼펫티어로서 영국 등 주요 도시에서 출연한 뒤 현재 협력 퍼펫 디렉터를 맡고 있는 케이트 로우셀 (Kate Rowsell), 박소영 국내 협력 연출, 정명필 국내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가 연습을 이끌고 있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퍼펫 예술을 탄생시킨 크리에이티브로 워 호스에서 퍼펫티어 및 무브먼트 디렉터를 맡은 핀 콜드웰 (Finn Caldwell)이 퍼펫 디자인과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다수의 작품을 비롯해 런던 올림픽의 개막식에서 퍼펫 연출을 맡은 세계적인 퍼펫 예술의 장인 닉 반스 (Nick Barnes)가 퍼펫 디자인을 맡았다.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을 비롯해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역 등을 맡는 주아, 송인성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찾아낸 27명의 배우와 퍼펫티어가 출연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은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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