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마마 어워즈’를 개최하는 CJ그룹과 ‘2025 마마 어워즈’ 측이 현지 화재 참사에 기부로 위로를 보냈다.
‘마마 어워즈’ 주최 측은 28일 중국 SNS 웨이보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려 “CJ그룹과 2025 MAMA AWARDS은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Support Fund for Wang Fuk Court in Tai Po)에 2000만 홍콩 달러(약 38억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기부가 구조 활동과 후속 지원에 힘이 되길 바라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안정과 평안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더했다.
지난 26일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재난급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타이 포 지구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8일 83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K-팝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 참석을 위해 국내 K-팝 가수들과 수많은 관계자들이 홍콩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마마 어워즈’가 개최되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과는 약 20㎞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마 어워즈’를 위해 수많은 K-팝 아티스트와 관계자 등이 출국을 시작한 상황. 그러나 화재가 현지 최고 등급인 5급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형 음악 축제 개최를 두고 고심 끝에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마 어워즈’ 측은 예정된 일정을 변동 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주최 측은 “‘2025 마마 어워즈’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리는 ‘마마 어워즈’는 엠넷플러스(Mnet Plus)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글로벌 생중계로 예정이며 당초 예정된 '마마 어워즈' 레드 카펫은 취소됐다. 본 시상식은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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