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와 그룹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팬스 초이스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 1일차 시상식의 호스트는 배우 박보검이 맡았다. ‘마마 어워즈’ 개최를 앞두고 26일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재난급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타이 포 지구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8일 83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박보검은 “사고로 인해 소중한 삶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 부디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건네며 묵념을 제안했다.
이어 “‘마마 어워즈'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스태프는 무겁지만,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준비했다. 음악이 주는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고, 무대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가야 할 힘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화재 참사의 여파로 예정되어 있던 공연 구성과 연출 등에 대폭 변동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정되어 있던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됐다. 시상자로 참석 예정이던 홍콩 배우 양자경도 불참했다. 주최 측은 출연진을 대상으로 차분한 태도와 호응 유도 자제 등 참사를 마주한 현지의 상황을 위로하고 추모할 수 있는 태도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마 어워즈’ 네 개의 대상 중 두 부문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각각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와 엔하이픈이 차지했다.
로제는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음악이 나오기까지 노력해준 스태프와 작곡가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나타낸 그는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멋진 노래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히트곡을 함께 완성한 브루노 마스를 향해 “브루노, 우리 ‘올해의 노래’ 받았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팬스 초이스’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엔하이픈은 무대에 올라 엔진(팬덤명)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엔진이란 이름이 자랑스러울 수 있게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힌 멤버들은 “방시혁 PD님이 우리를 하나의 상품으로 바라보지 않고 사람으로 존중해줬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항상 좋은 길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틀 뒤 5주년을 맞는 엔하이픈에겐 더할나위 없는 큰 선물이 됐다. 엔하이픈은 “엔진이 주는 5주년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팬들과 울고 웃고 감동적인 추억이 많았는데, 5년이 지나고 한 번에 이 상으로 선물을 받는 듯하다”면서 “이 상이 5년간의 결실 같다. 여러분 덕에 이 자리에서 우리의 꿈이 실현됐다. 계속 전진하겠다. 우리 자신을 믿고 또 음악의 힘을 믿고 어떤 어려움이든 헤쳐나가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2025 MAMA AWARDS> CHAPTER 1. 수상 결과
▲신인상: 코르티스(CORTIS),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 아이브(IVE)
▲페이보릿 남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페이보릿 여자 그룹: 아이브(IVE)
▲글로벌 트렌드 송: 아이브(IVE) ‘REBEL HEART’
▲TELASA FAVORITE GLOBAL ARTIST: 엔하이픈(ENHYPEN)
▲팬스 초이스 남자 TOP 10: 제로베이스원, 스트레이 키즈, 라이즈, 엔하이픈, 백현, 세븐틴, 진, 지드래곤, 제이홉, NCT 드림
▲팬스 초이스 여자 TOP 10: 베이비몬스터, 하츠투하츠, 에스파, 아이들, 아이린, 아이유, 아일릿, 있지, 르세라핌, 트와이스
▲인스파이어링 어취브먼트: 슈퍼주니어(SUPER JUNIOR)
▲VISA 올해의 노래: 로제(ROSÉ), 브루노 마스(Bruno Mars) ‘APT.’
▲VISA 올해의 팬스 초이스: 엔하이픈(ENH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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