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보이즈2플래닛’ 출연자들이 K-팝 차기 스타 자리를 노리며 데뷔를 서두르고 있다.
‘보플2’는 지난 7월 한국어 참가자 80명, 중화권 참가자 80명으로 서바이벌 사상 최다 인원을 모아 출발했다. 약 3개월간의 여정은 1020 여자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방영 당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시청 열기도 뜨거웠다. 엠넷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25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된 방송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 K-팝 카테고리 1위, 아이치이 인터내셔널 예능 부문 1위 등 아시아 전역은 물론 유럽·남미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 전반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월25일 열린 최종화에서 데뷔조로 선발된 8인(리오·준서·아르노·건우·상원·씬롱·안신·상현)은 알파드라이원이라는 이름으로 5년간의 활동을 예고했다. ‘K-팝 카타르시스’를 정체성으로 내세운 팀명은 ‘무대 위에서 최고의 희열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소속사의 든든한 지원뿐 아니라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덤의 열띤 지지 속에 탄생한 만큼 꽃길이 예상된다. 내년 1월 정식 데뷔를 앞둔 가운데, 지난달 열린 ‘마마 어워즈’에서 첫 정식 무대를 밟았다. 지난 3일에는 데뷔 앨범 ‘유포리아(EUPHORIA)’의 수록곡이자 선공개곡 ‘포뮬러(FORMULA)’를 발표하고 국내외 음원차트 상위권을 찍었다.
아쉽게 데뷔 조에 들지 못한 출연자를 향한 관심도 유독 뜨거운 시즌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인기 출연자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재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보플2’ 화제성을 안고 가장 먼저 활동에 나선 건 경력직 참가자들이다. 해리준과 희찬이 소속된 다크비는 지난 10월 15개월 만의 공백기를 깨고 새 앨범 ‘이모션(Emotion)’으로 빠르게 컴백했다. 최종 18위의 장한음은 솔로앨범 ‘옴니버스(Omnibus)’로 활동했다.
김준민과 이정이 속한 휘브는 7인조로 재편해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데뷔 2주년을 맞은 휘브는 지난달 첫 단독 공연이자 팬콘서트를 열고 내년 1월 컴백을 발표했다. ‘보플2’ 마스터로 나선 김재중이 이끄는 연예기획사 인코드도 출연자들이 포함된 남자 연습생 공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인의 연습생에는 ‘보플2’ 출신 마사토, 센, 쑨지아양, 펑진위가 포함됐다. 이들은 다음달 25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2025 인코드 투 플레이 : 크리스마스 쇼를 통해 첫 무대를 장식한다.
데뷔 7년 차 베리베리도 ‘보플2’의 여운을 안고 제2막을 열었다. 최종 9위로 아쉽게 탈락한 강민을 비롯해 동헌과 계현까지 세 멤버가 활약하며 ‘보플2’의 수혜를 받았다. 종영 이후 서울, 홍콩, 도쿄에서 연 팬미팅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힘찬 부활을 알린 베리베리는 지난 1일 2년 7개월 만의 새 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Lost and Found)’를 내고 컴백 활동 중이다.
최종 10위로 아쉽게 데뷔가 불발된 연습생 최립우도 인기 시동을 걸었다. 정식 데뷔 전 개최를 발표한 팬미팅조차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추가 회차를 열어 주목받았다. 이어 지난 3일 발표한 데뷔앨범 ‘스위트 드림(SWEET DREAM)’은 첫날 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데뷔곡 ‘유유유(UxYOUxU)’ 역시 단번에 음원차트 상위권에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엠넷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출연자들도 있다. 엠넷 신규 프로젝트 ‘플래닛C:홈 레이스(PLANET C : HOME RACE)’를 통해서다. 오는 6일 엠넷플러스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홈 레이스는 ‘보플2’에서 확장된 프로젝트다. 경연에서 탈락한 플래닛C(중화권) 출연자들이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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