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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장편부문 심사위원 위촉… “칸에서 나의 국적은 영화”

입력 : 2009-05-14 21:18:37 수정 : 2009-05-14 2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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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14일 오전2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막식을 열며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에선 사상 처음으로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UP)’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경쟁부문 상영작인 한국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주목받고 있다.

‘밀양’의 이창동 감독은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칸을 방문했다.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심사위원 합동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내가 좋은 영화를 평가하기엔 능력이 부족한 것을 잘 안다. 다른 심사위원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영화에 대해 질문을 할 것이다. 영화는 우리 사회의 매개체인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 지를 위주로 심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별히 ‘박쥐’를 어떻게 심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칸에 있는 동안 나의 국적은 영화”라고 재치 있게 받아넘겼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올해 칸 영화제가 영화업계가 경비를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파티를 취소하거나 그 규모를 줄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래도 브래드 피트, 주드 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참석해서 축제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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